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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승자는 ‘치킨·야식집’…특수에 웃음꽃 핀 자영업자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9일 20:36     발행일 2018년 06월 20일 수요일     제7면
“지금 밀려있는 주문만 10건이 넘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렇게 바쁘긴 올해 들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인천 남동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상훈씨(45)는 밀려드는 주문전화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요즘 치킨집이 너무 많이 생겨서 매출이 뚝 떨어졌는데, 평소보다 5배 이상은 나간 것 같다”며 “다음 경기때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가 치러진 18일 아쉬운 패배에도 치킨집과 편의점, 야식업체 등 자영업자들은 호황을 누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BBQ와 bhc치킨은 전주 대비 각각 110%와 80%가량 매출이 상승했고, 교촌치킨도 약 60%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 역시 적게는 36%에서 많게는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실제로 배달어플리케이션 리뷰에는 2시간을 기다렸다가 치킨을 받았다는 글이 쏟아졌고, 송도의 한 유명 치킨집 앞에는 오후 6시부터 길게 줄을 서 2시간 이상 기다린 뒤에야 치킨을 받아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동인천역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처음에는 거리응원전을 한다고 해 시끄럽거나 쓰레기 천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매상이 급증했다”며 “사람들이 오가면서 편의점을 이용하다보니 올들어 최고 매출을 찍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호프집과 야식집 등도 다르지 않았다. 부평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경기 시작 1~2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들어차 마감 때까지 홀에 손님이 가득했다”며 “오랜만에 매출이 급상승해 손님들 전부에게 서비스까지 돌렸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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