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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스마트 화재대응 시스템 속도…옥상비상문 원격개폐
지역사회 군포시

군포시 스마트 화재대응 시스템 속도…옥상비상문 원격개폐

군포시가 KT와 공동 추진 중인 스마트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산본 1기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20여곳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11일 군포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올해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소방시설 실시간 모니터링 ▲옥상비상문 개폐 원격관제 ▲IP(인터넷프로토콜)TV 상황 전파 ▲관제솔루션 기술 등을 융합해 스마트 화재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아파트 화재 시 주민들의 대피 동선을 확보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옥상비상문 개폐장치에 IoT 무선망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 원격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파트 화재가 감지되면 단지 내 세대별 IPTV 화면에 화재 상황과 대피경로 등 정보를 제공하고 KT관제센터와 소방서, 시청 재난상황실 등에도 실시간으로 상황이 전파된다.

시는 건립한 지 30년이 돼 노후한 산본신도시 내 아파트단지를 선정해 스마트 화재 대응시스템을 1년 동안 실증할 예정이다.

현행 주택법은 지난 2016년 이후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화재예방시설을 구축하도록 규정, 노후 공동주택 화재발생 위험성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2월 산본동의 한 아파트 화재 당시 주민들이 비상출입구를 찾기가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공동주택 옥상대피시설 개선방안을 마련, 지역 내 아파트단지에 시행을 권고한 바 있다.

한대희 시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 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스마트 화재대응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 주민 모두를 위한 스마트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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