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리산에 출몰하는 대벌레(돌발해충) 퇴치를 위해 초기단계에서 선제적 방제작업을 펼친다.
8일 군포시에 따르면 대벌레는 2~3년 전부터 수리산 일원에서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활엽수 지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수리산에서 대벌레가 발견돼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데 이어 대대적인 친환경 방제를 진행 중이다.
시는 병해충방제단을 투입해 자체 방제를 시행하며 전문업체에 긴급방제를 의뢰하고 있다.
가느다란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대벌레의 전체 몸길이는 10㎝ 안팎으로 매년 3~4월 부화해 6월 중순이면 성충으로 변하고 가을 무렵까지 생존한다.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알의 생존률이 높아진데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천적 감소 등 생태계 교란 등으로 대량 출몰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수리산 대벌레 및 기타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국·도·시비로 모두 4억3천800여만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홍유진 생태공원녹지과장은 “현재는 대벌레 애벌레가이 발생한 상황으로, 초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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