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가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상정고등학교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두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인 상정고는 에듀테크 선도,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중심, 고교학점제 선도, 공간혁신 프로젝트, 미래 맞춤형 교육과정을 5대 핵심 사업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김경아 상정고 교장은 “상정고의 강점은 3H(3High)다”라며 “최고의 선생님, 최고의 교육과정, 최고의 교육환경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 인천 유일 에듀테크 선도학교
상정고는 인천에서 유일한 에듀테크 선도학교로서 미래형 수업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 있다. 상정고는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실, 지능형 과학실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또 메타버스, VR 등을 활용해서 온라인 기반의 수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 교장은 “에듀테크라고 하면 이공계열 진로 희망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인문사회 계열 진로 희망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며 “이런 교육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한 진학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 미래인재 맞춤형 학교
상정고는 학년·학급 진로 특색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동아리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도 코딩교육 등 다양한 미래교육과 연계한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정고는 AI를 활용한 프로그램,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전 학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초빙해 진로희망 수업을 개설하는 등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 AI 융합교육 중심학교
상정고는 AI 교과목을 26단위로 편성하고, AI 융합실과 탐구 동아리를 운영한다. 또 AI 기반 진단수학 프로그램으로 학생별 성취도를 진단, 수업과 방과후학교 지원에 활용한다. 박기홍 교육연구부장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를 생각했을 때, 4차 산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부터 자연스럽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교장도 ‘인천을 품고 세계로, 상정을 품고 미래로, 현재를 즐기자’는 슬로건을 강조한다. 김 교장은 “학생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미래를 준비하며, 현재를 즐기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꿈을 이루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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