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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모저모] 양평 “화이팅”…친구 수험생 서로 응원·격려
사회 교육·시험

[수능 이모저모] 양평 “화이팅”…친구 수험생 서로 응원·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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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7시55분께 양일중‧고교 앞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황선주기자

○…경기도교육청 제43지구 제14·15시험장인 양일중‧고교 앞에선 입실 종료 10분을 앞두고 수능을 보기 위해 온 용문고 수험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서로 격려.

윤정욱군(용문고‧19)은 “어제 잠을 생각보다 잘 잤다. 한국사는 자신 없지만 수학은 자신이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실.

친구와 함께 수험장을 찾은 김재현군도 “수학보다는 영어공부를 많이 했다. 잘보고 올 생각”이라며 스스로 다짐.

양평경찰서 경찰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양일중‧고교 앞 삼거리를 비롯한 양평중‧고교에서 교통을 통제하며 수험생 입실 편의를 도와. 7시 40분께 학교 정문 앞에선 기숙사 생활을 하던 수험생을 태운 버스 3대와 통학 차량들이 줄이어 도착하면서 한때 북새통.

양평중에서 만난 한 경찰은 “수험생들이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표정이 밝아 보여 좋았다. 나는 50대여서 학력고사 세대인지라 감회가 새롭다”며 “다행히 지각생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음.

양평=황선주기자

○...할아버지와 함께 수험장으로…“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최선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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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6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명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할아버지가 수험생 손녀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박귀빈 수습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7일 인천 미추홀구 인명여자고등학교 정문 앞.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손에 수험표와 도시락을 든 수험생과 할아버지 김모씨(83)가 택시에서 함께 내려.

걱정하는 할아버지를 꼭 안아주며 웃음을 잃지 않는 석정여고 김민지(19)양. 김민지양은 “최선을 다해서 보고 오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남겨.

그의 할아버지는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코로나 때문에 3년동안 집에 묶여있어 그동안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민지가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해.

박귀빈수습기자

○...수능날 아침, 응원단 없이 조용한 정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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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6시10분께 인천시 인명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은 응원하는 사람도 없이 한가하다. 박귀빈 수습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7일 인천시 인명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은 아침부터 적막이 흘러.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수험생들을 위해 순찰대표를 맡은 구재진씨는 코로나로 인해 조용해진 학교 앞을 보며 한탄해.

구씨는 “입구들이 원래 시끌벅적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없어졌다”며 “이번 년도 아이들은 진짜 아무생활도 못해보고 수능을 본다”고 안타까워해.

현장에 있던 장동섭 장학사는 “그동안 고생 많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삶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하니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길 바란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고,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너무 위축되지도 말고 그냥 삶의 과정으로 생각했으면 한다”고 당부해.

박귀빈수습기자

○...처음으로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아버지 이상태씨 “매번 이사다니드라 학교 옮긴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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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7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고등학교 정문 옆 녹색 울타리 앞에서 아버지 이상태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장으로 들어간 수험생 아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 황남건 수습기자

17일 오전 7시40분께 인천 부평구 산곡고등학교 정문 옆 길목. 이상태씨(56)가 수험생 아들과 함께 묵묵히 교문으로 걸어가.

이씨는 그동안 작은 가게를 운영하느라 바빠 처음으로 아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준다고.

이씨는 “제 직업 특성상 이곳저곳 일하러 다니느라 아들이 전학을 자주 다녀 고생했다”며 “씩씩하게 학교 공부해서 수능을 본다니 기특하다”고 말해.

그는 “수능 시험장에 들어간 아들이 급하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정문이 닫힐 때까지 학교 정문 옆 녹색 울타리에서 기다려.

황남건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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