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피로감 등 신체적 증상 지속 발생 연휴 마지막날엔 힐링시간 보내야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명절 연휴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유지하던 생활 패턴과 리듬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에 과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명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일은 반갑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간일 때도 많다. 이로 인해 정신 불안 증세, 두근거림, 급격한 감정 변화가 찾아올 위험도 커진다.
가족끼리 모였을 때 반복되는 가사 노동과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한 신체적인 피로 누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복통과 소화불량으로 인한 장염 등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뒤따른다. 평소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만큼, 연휴 내내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잘 다룬 뒤 적절히 해소해야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먼저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단한 지압법을 익혀 두면 도움이 된다. 두통이 느껴질 때 ‘백회혈’을 지압하면 효과가 있는데, 이곳은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혈 자리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듯 양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불안과 분노 등으로 심리가 요동칠 때는 ‘신문혈’을 눌러주면 좋다. 신문혈은 새끼손가락과 손목이 연결되는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세게 힘을 줘 눌러주면 기분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연휴 기간 과식 및 과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따뜻한 물에 잠시 몸을 담가 혈액순환을 늘려 숙취와 피로를 해소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연휴 마지막 날은 일찍 귀가해 연휴에 하지 못했던 운동이나 명상으로 자기만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스트레스를 일시적인 감정이라 치부하고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피로와 공황, 두통, 소화불량, 이명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 계속 연쇄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박상원 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연휴가 끝나갈 때는 명절 동안 쌓였을 수도 있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다”면서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몰입할 수 있는 여가 활동 등을 통해 육체와 정신의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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