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순방 ‘비즈니스 행보’… 청년들 해외기업 진출 ‘물꼬’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음달 9일부터 19일까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미국과 일본행에 나서, 외자 유치와 청년기회사업 중 하나인 대학·기업 교류를 추진한다.
경기도지사의 해외 방문은 지난 2019년 11월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의 중국 충칭 출장 이후로 약 3년 4개월만의 행보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출입 언론인 소통간담회를 갖고 “다음주 말에 미국과 일본으로 출장을 갈 계획인데, 일자리 문제와 직결된 일”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을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라며, 첫 번째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꼽았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임기 중 국내외 합쳐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이루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취임 이후 5조원가량의 외자 유치를 확정했거나 협상 타결 단계에 있고, 약 30개 외국 기업들과 투자를 협의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출장에서 대규모 외자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두 번째 출장의 목적으로 ‘경기도 청년’을 내세웠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미국에 유수의 대학 2곳과 MOU를 맺고 우리 학생을 보내는 합의를 볼 예정이고, 전세계에 100여개 기업에 우리 경기도의 청년들을 보내려고 한다”면서 “세계한인무역협회 총회가 일본에서 열리는데, 참석해 강연을 하고 투자유치도 일부 하지만 경기도 청년들을 해외 기업들에게 보내는 MOU도 같이 맺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부 다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사업할 기회, 창업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당초 개인적 친분이 있는 과거 월드뱅크·IMF 총재들이나 미국 정치권 및 고위 관리들을 만나는 것도 고민했으나, 투자유치와 경기도 청년들이 해외에 나가는 프로그램 등 두 가지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역시 기업과 자매결연 도시 기관장과의 만남, 세계한인무역협회 총회 수원 유치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적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많은 표를 놓고 당선된 선출직이 저”라며 “다른 정치의 목적이 아니라, 수행하고 있는 경기도지사로서의 임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현 부동산 세수 상황과 관련, “세수 상황을 조금 더 보고 하지만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상반기 추경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경기와 경제 상황을 보면서 적극적인 역할로 어떤 것이 있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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