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대립 반목 거듭 시민 피해우려

군포시의회가 여소야대 정국 속에 시정발전과 시민을 위한 협치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반목이 거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군포시의회는 민선8기 집행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부결처리했다. 이날 부결처리로 집행부 조직개편안은 내년에나 시의회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시의회는 시에서 추진중인 법정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도 청구키로 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265회 제2차 정례회 본의회에서 내년도 시정운영방향과 예산안 제안 설명 등을 듣고 조례 및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마쳤다. 문제는 이후 신경원 부의장(국힘) 발의로 지난 9월이후 계류중인 집행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부의가 있었으나 찬반투표에서 찬성3, 반대6으로 부결처리되며 조직개편안이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이어 김귀근 의원(민주)은 민선 7기에서 추진하던 문화도시조성사업 중단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건을 발의했고 이어진 투표에서 찬성6, 반대3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된다. 다수의 시청 직원들은 “여소야대의 시의회 정국 속에 정상적인 시정운영이 어려워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중간에 끼인 공무원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군포시의회는 재적의원 9명 중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6명의 여소야대 형국에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여야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시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농심, 아카시아 꿀 양봉농가 살리기 나서

농심이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본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며 벌꿀의 소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한국양봉농협에서 추천하는 우수 양봉농가 10명을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천한 청년 양봉농가 10명과 연결하는 멘토링 활동으로 양봉기술이 부족한 젊은 농부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양봉농가의 벌꿀채취를 증대시키기 위해 아까시나무, 헛깨나무 등 꿀을 많이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를 협력하여 식목할 계획이다. 농심은 계약재배로 구매한 국산 아카시아꿀을 인기스낵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한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그간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봉농가의 생산 기술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판매경로 확보로 인한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라며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국내 농가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상생사례를 계속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법인 ‘사랑의 손길’ 선정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할 새로운 민간위탁법인으로 사단법인 ‘사랑의 손길’이 선정됐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치료사업, 문화여가사업, 직업 적응훈련, 장애인 인식개선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장애인 550여명이 이용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18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참여한 3개 사회복지법인을 대상으로 3시간여 동안 심사한 끝에 이처럼 결정했다. 위탁 운영 기간은 5년이다. 1999년 설립된 군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5년까지 모 법인이 맡아 운영한 이후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17년 동안 운영해 왔다. 올해 10월31일 운영 기간이 만료에 따라 시가 지난 8월 새로운 운영기관 모집공고를 냈으나 시의회에 제출된 민간위탁 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된 뒤 10월21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뒤늦게 가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행정절차 지연으로 복지관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 시가 조계종 측에 11월 한 달 간 임시로 운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조계종 측이 거절했다. 이에 따라 시가 이달 초부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직접 맡아 운영해 왔다. 그러자 군포시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시의 졸속 행정과 파행적인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 과정을 지적했다. 시의회도 지난 14일 장애인가족회, 시설 종사자, 군포시 공무원 등을 초빙해 간담회를 열어 “사업자가 선정되면 제대로 운영하는지 잘 점검해 장애인복지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민간위탁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최선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시 수리산 도립공원~반월호수 스카이로드 설치 추진

군포시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철쭉동산 등을 연결하는 스카이 로드(Sky Road) 설치가 추진된다. 시가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스카이 로드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물로는 현재까지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를 잇는 케이블카나 출렁다리, 집라인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블카 등 스카이 로드가 건립되면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철쭉동산 등지의 빼어난 풍광을 관망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군포시에 따르면 수리산 도립공원은 지난 2009년 경기도내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빼어난 경관과 반월호수, 철쭉동산 등을 연계해 이곳을 찾는 내방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특별위원회 내년 업무보고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이곳에 케이블카와 계곡 연결 출렁다리, 집라인 등 적절한 스카이 로드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우천 특위위원장은 “좋은 구상이기는 하나 현재 시 재정을 고려하면 막대한 사업비 확보 등이 문제”라며 “진행 과정 등을 시의회와 공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철쭉동산 등지에 다양한 형태의 스카이 로드 설치를 위한 검토를 본격 시작하고 도립공원인 만큼 국·도비를 포함하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철쭉동산 등을 잇는 스카이 로드 설치는 민선 8기 하은호 시장의 중점 공약사항이다. 군포=윤덕흥기자

[인터뷰] 하은호 군포시장 국철, 47번 국도 지하화 지역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

하은호 군포시장이 군포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선 국철 지하화와 더불어 국도 47호선 지하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 시장은 군포를 절반으로 양분시켜 놓은 국철과 국도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그 위를 개발해 두 동강 난 군포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 시장은 “안양시계부터 군포초등학교 앞까지 국도 47호선과 철도가 차지하는 땅만 33만㎡(10만평)다. 새로운 땅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군포만의 내륙 간척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정역에는 남부역사 신설, 북부역사 개량사업, 복합환승센터, 힐스테이트 출구, 산본천 복원 등 5개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모두 ‘지상’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당정역~서울역 지하화를 하루빨리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포시민들은 지난달 이미 지하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군포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단체가 한목소리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하루빨리 지하화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화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하 시장은 “이미 여당에서 예비조사를 했다. 수도권은 지하화한 후 지상의 용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이 지하화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10만평을 평당 1천만원으로만 계산해도 1조원다. 현재 금정역 앞은 호가만도 5천만원이 넘는다. 하 시장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국철과 국도로 인한 동서 간 지역 단절은 교통, 소음 등 각종 고질적 민원과 지역 균형발전 저해의 최대 과제로 보고 지하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시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사업 적극 추진

군포시가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취지는 군포 도심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이며 개방 시기는 평일과 주말 일정 시간대다. 9일 군포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 대부분에서 주차난이 심각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청사는 물론 학교, 농협 등 해당 기관이 업무 종료 후 빈 주차공간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는 10일 하은호 시장이 서울남부기술교육원과 부설주차장 100면의 개방을 위한 협약을 맺는가 하면 시청 직원 주차장도 인근 주민들에게 야간시간 개방 확대를 추진한다. 앞서 시는 9월에도 군포농협 본점에 25면, 늘푸른노인복지관 45면, 보훈회관 24면 등의 주차공간을 해당 기관과의 협의로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방과 후 시간에 흥진초·중·고교 주차공간 80면을 인근 주민들에 개방하기도 했다. 각각의 해당 주차장 이용 시간은 사용 주체 업무·영업시간이 끝나는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군포도시공사에 사전 등록을 신청한 후 주차 조건이 맞는 주민에게 개방된다. 주차요금은 무료다. 주민 김모씨(50·군포시 금정동)는 “군포는 산본신도시 등 구도심은 물론 신도심 등 상당수 지역에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군포시의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을 적극 개방해 심각한 주차난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이 도심 속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주차공간이 개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시 시민체육광장 주차장…주민 반발로 지연

군포시가 시민체육광장에 추진 중인 주차장 건립이 녹지 훼손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늦어지고 있다. 2일 군포시에 따르면 금정동 871번지 일원에 위치한 시민체육광장은 기존 시가지와 산본신도시 시가지를 연결하는 당말 지하차도 인근 부지 8만1천여㎡의 체육시설로 축구장, 육상트랙, 실내체육관 3곳,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갖추고 있지만 확보된 주차공간은 120면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시민체육광장 주변 아파트단지들도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체육관장 인근 아파트단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민체육광장 테니스장 쪽 법면 등을 활용해 50억원(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 포함)을 들여 125면 규모의 철골조립 자주식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투자심사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거쳐 올해 2월 주차장 건립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주민들이 최근 녹지 훼손과 도시 미관 저해 등이 우려된다며 시에 반대 의견을 제출해 용역이 중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단지 대다수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시민체육광장 주차장은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모씨(50·군포시 재궁동)는 “시민체육광장 이용객은 물론 인근 아파트단지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당초 시민체육광장 법면을 이용한 지하주차장을 계획했으나 수백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확보 문제(경기일보 2020년 7월27일자 10면) 등으로 인해 철골조립 자주식 주차장으로 계획을 변경했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곧 시민체육광장 주차장 조성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군포시 대야미역 정체 ‘해소’… 지하차도 차선 확장 등

군포시 대야미동 대야미역 지하차도 일대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군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공택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차선 확장과 도로 선형 직선화를 추진해서다. 23일 군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야미동 수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지하차도 일대도로(대야1로)는 1994년 말 화성시에서 군포시로 행정구역이 조정되기 전 결정된 도시계획을 토대로 대야미동 주거지역 구획정리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런 가운데 당시 도시계획에 따른 대야1로 도로계획선이 수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지하차도와 기존 국도 47호선 선형과 일치하지 않은 채 시공됐다. 이 때문에 대야1로 중간에 위치한 수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지하차도와 수십 m의 비트러짐 현상을 보이면서 교통 흐름과 보행인 통행 불편 등이 이어져 왔다. 이와 함께 대야1로는 국도 47호선과 반월호수 호수로에 각각 4차선으로 연결되지만 선형 불일치는 물론 지하차도 구간은 2차선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으면서 선형 일치와 차선 확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와 LH가 대야미동 공공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지하차도의 경우 4차선 확장과 도로 선형 직선화 작업 등이 동시에 계획에 반영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대야미동 수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지하차도 차선이 확장되고 도로 선형 직선화가 추진되면 이 일대 교통 흐름 정체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야미동 공공택지사업은 대야미 일원 62만1천여㎡에 5천100여가구가 공급되며 2025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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