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웅크렸던 마음을 펴고 얼굴에 봄의 신선함을 담고 싶은 요즘. 올봄 메이크업의 테마는 자연스럽게 빛나는 얼굴, 화장을 한듯 안한듯 햇빛에 반짝이는 피부 표현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화장품업체마다 봄 메이크업 패턴을 잇따라 제안하고 있다. 봄이면 색조 화장품의 주색상으로 꼽히는 핑크 외에도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진주 같은 광택의 은은한 오렌지 핑크 눈매, 선명한 핑크의 입술과 진주광택의 고급스러운 피부로 표현된 오렌지색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태평양 ‘라네즈’의 봄 메이크업은 코럴 핑크에서 퍼플 핑크까지 다양한 핑크를 혼합해 표현하는 ‘핑크 익스프레션’을 내세우고 있다. 라네즈가 제안하는 6가지 패턴 가운데 첫째는 진주처럼 은은한 오렌지 핑크 눈매에 선명한 핑크 입술과 진주 광택의 고급스런 피부로 표현되는 ‘스타일 & 러블리 핑크룩’이다. 둘째는 활력이 넘치며 자연스러운 ‘에너제틱 룩’으로 퍼플핑크의 눈매와 오렌지 핑크의 반짝이는 입술로 연출된다. 셋째는 어려 보이며 유쾌함이 느껴지는 ‘프레시 룩’으로 선명한 핑크 눈매에 투명하게 표현된 입술까지 핑크로 상큼하게 얼굴 가득 물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넷째는 ‘트렌디 룩’으로 은은한 핑크빛이 나는 밝은 회색 눈매, 그리고 핫핑크의 강렬한 입술이 도도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섯째는 스모키 핑크의 ‘시크 룩’으로 회색빛 눈매에, 라이트핑크 글로스로 입술을 연출해 눈매와 조화를 맞추면 한껏 매력을 더할 수 있다. 여섯째는 지적인 느낌의 ‘인텔리전트 룩’으로 퍼플핑크빛 눈매, 베이지 핑크의 입술로 지적이며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 엘지생활건강의 ‘오휘’가 제안하는 올 봄 메이크업은 ‘랩소디 인 러브’라는 주제 아래 핑크, 바이올렛, 오렌지 등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색상이 경쾌하게 어울려 봄날에 설레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오휘 브랜드 매니저는 “2005년 봄에는 지속되는 경제 불황과 실업 등에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밝은 기대와 소망을 반영하듯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이 많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여성스러운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을 말하는 ‘로맨틱 페미닌 룩’에 어울리는 핑크와 오렌지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눈매와 펄감이 풍부한 반짝이는 입술의 메이크업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
여성스럽게…좀 더 어리게…보다 세련되게…모피의 변신 경제가 불황일수록 화려한 옷이 유행으로 자리 잡아간다는 것은 이미 패션계의 불문율이 됐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패션계에는 미니스커트가 기본으로, 겨울을 앞두고는 모피 열풍이 거세다.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 실장의 도움을 받아 모피 패션에 대해 알아 보았다. 최근 해외 디자이너들 뿐아니라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들도 예년에 비해 다양한 모피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재킷과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에서 목부분이나 소매를 모피로 장식한 의류, 모피 머플러 같은 소품에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 것. 박 실장은 “특히 작은 모피 조각들을 이어붙이는 스크랩(scrap) 스타일은 새로운 유행을 예감하게 하며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 데에도 한 몫하고 있다”며 “고가로 인식되던 모피가 젊은 감각과 결합해 폭 넓은 시장을 형성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복고풍 & 빈티지 ▲보다 여성스럽게= 디자인은 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복고풍에 빈티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짧은 길이에 밑단과 소매가 살짝 퍼지는 A라인의 모피 재킷이 대표적인 빈티지. 또 7부 소매와 넓은 칼라가 달린 모피 재킷과 넓은 모피 칼라가 달린 울, 트위드 소재의 코트로도 복고풍의 빈티지적 성향을 표현한다. 스타일 연출에서는 모피 머플러 위에 브로치를 달거나, 어깨를 감싸는 모피 케이프 (cape·천이나 모피로 만든 소매가 없는 외투의 총칭. 보통 어깨를 살짝 덮는 스타일)의 앞여밈을 리본으로 장식해 복고적인 분위기와 여성스러움을 절묘하게 나타낸다. 화려한 색 & 라인 강조 ▲한층 젊어진 모피=요즘 등장한 모피의 특징이라면 단연, 젊어졌다는 것이다. 중장년층 여성을 소비층으로 하던 모피 시장에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브랜드가 바람을 잡았으며 ‘베스띠벨리’나 ‘씨’ 같은, 20대 여성이 타깃이던 브랜드도 가세했다. 보통 짧아진 재킷이나 점퍼식 블루종에 핑크·그린·보라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고 있으며 캐주얼한 이미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모피 재킷이나 하프 코트는 허리에 벨트 또는 끈 장식을 매어 허리선을 강조해 준다. 또 모피 블루종의 소매 끝부분과 밑단은 가죽이나 니트로 처리한 것이 많다. 이렇게 하면 팔목 부분과 허리가 가늘어 보여 전체적으로 날씬해보이는 장점이 있다. 색상은 검정, 밤색 같은 기본 색상을 비롯해 바이올렛, 퍼플, 와인, 핑크, 그린 등 화려하면서도 매혹적인 컬러가 부각되며 호피 같은 범 무늬 패턴도 눈에 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작은 모피 조각들을 이어붙이는 스크랩과 모피 블루종의 소매 끝부분인 소맷단과 밑단을 가죽이나 니트로 처리한 패치(patch), 니트·트위드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에 모피를 부분적으로 장식한 트리밍 (trimming)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이번 시즌 모피의 또 다른 활약은 옷 뿐만 아니라 모자와 머플러, 장갑, 가방, 신발 등에 이르는 액세서리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티셔츠 & 청바지와 매치 ▲모피를 좀 더 세련되게=모피 재킷이나 블루종은 플레어나 타이트 스커트와 입어 우아한 여성미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특히 모피 재킷이나 블루종을 가장 멋지게 보이는 방법은 청바지와 함께 입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스러운 장식이 들어간 티셔츠나 만화 캐릭터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그 위에 모피 재킷이나 블루종을 입으면 더욱 세련된다. 또 모피 칼라가 달린 니트 카디건이나 트위드 소재의 재킷에 무릎선 길이의 타이트 스커트를 입으면 멋진 숙녀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밖에 모피 케이프는 원피스나 블라우스와 스커트 같은 여성스러운 옷차림 위에 입으면 우아한 매력이 더욱 강조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심플한 팬츠와 빈티지 풍의 블라우스 위에 입으면 더욱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비·눈 걱정 ‘훨훨’… MP3 들으며…설원위 질주해볼까! 겨울만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장들이 서서히 개장을 시작하면서 스키족과 스노보드족들도 서서히 눈 위를 달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의 경향이 디자인에서 기능으로 그 중심을 옮기고 있는 올해, 스노보드·스키복 역시 기능성이 강화되고 디자인이 기능을 따라간 옷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추위·땀에 강한 소재 사용 ▲소재에 차별화 시도= 스노보드·스키복에 추위와 땀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좀더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EXR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땀냄새 등 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은나노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탈취 기능이 좋은 이 제품은 자주 빨기 어려운 스노보드복의 단점을 보완했다. 에어밴티지(Airvantage)는 옷에 관이 달려 있어 관에 공기를 주입하면 옷이 부풀어 오르면서 따뜻한 재킷으로 변신하고 체온이 올라가면 다시 공기를 뺄 수 있는 독특하고 편리한 소재이다. 입는 사람이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옷을 조절할 수 있어 좋다. 비나 눈 등 습기를 막아주고 땀을 빨리 밖으로 배출하는 고어텍스도 인기있는 소재. 필라(FILA)는 올 겨울 고어텍스와 에어밴티지 소재를 사용한 스노보드·스키복을 내놓았다. 오락·안전기능 추가 ▲다양한 기능으로 승부= 가제트 형사가 입는 옷처럼 다채로운 기능을 모두 담은 스노보드·스키복도 눈에 띈다. EXR는 MP3·MD 플레이어와 시즌권을 넣을 수 있는 방수주머니와 나침반, 고글닦이 등 필수품을 부착한 스노보드복을 출시했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무릎보호대와 엉덩이보호대 등 장치를 달아 더욱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머니도 사선으로 달아 사용하기 편리하게 디자인했고 커다란 주머니도 여러군데 있어 따로 가방을 메지 않아도 필요한 용품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온도계, 손전등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한 옷도 나왔다. 실용·세련미 겸비 ▲주황·초록색으로 경쾌하게=스노보드복은 캐주얼웨어로 적절해 일상복으로도 많이 입는다. 튀는 색상보다는 무난한 색상의 스노보드·스키복을 선택해 스키장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입으면 일거양득. 검은색이나 흰색, 회색 등 기본 색상을 바탕으로 하고 파란색, 붉은색, 노란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경쾌해 보인다. 주황색과 초록색은 세련됨을 강조할 수 있는 색상. 스노보드·스키복이 여러 벌 있다면 반짝이를 뿌려놓은 듯한 금색이나 은색의 옷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다. 힙합 느낌을 강조해 낙서한 듯한 글씨나 그림을 사용한 디자인의 스노보드복은 개성을 표현하기에 적절하다. 스키복의 경우 문장(紋章)을 사용한 무늬는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키장 피부관리… 스키장에 가기 전 피부 관리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 눈 위에서 반사된 자외선의 양이 평소의 2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화장품이 겨울철을 맞아 소개한 스키타기 전후 피부관리법에 따르면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도 이마, 콧등, 광대뼈 부분은 한번 덧발라주고 피부막이 얇은 눈가와 입술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색조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도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골라 여러겹 보호막을 치는 것도 효과적이다. 스키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쾌감 뒤에는 그 만큼 찬바람에 시달리는 피부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자. 수분 크림 등으로 피부의 습도를 유지해주고 눈가에는 아이크림을 평소보다 듬뿍 바르도록 한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피부가 화끈거릴 때는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고 스킨이나 화장수를 충분히 발라 진정시켜준다.
‘로맨틱’한 그녀... 올 가을 여성복의 테마는 ‘레이디(Lady)’·복고풍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패션 스타일이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인해 해외 및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이미 ‘레이디’를 주요 테마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기품있는 요조숙녀를 표현한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 박성희 실장은 “이번 시즌 패션계는 1950년대 감성의 복고적인 무드 속에서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레이디’로 대표되는 스타일은 엘리건트한 레이디라이크(Lady-like), 로맨틱 머스큘린(Romantic Masculine), 그리고 로맨틱빈티지(Romantic Vintage)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라이크(Lady-like)스타일=고급스럽고 우아한 클래식 감각을 표현하며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1940~1950년대 뉴 룩의 영향으로 허리를 강조한 로맨틱 A라인과 1920년대의 H라인을 주축으로 스커트의 경우 무릎선 길이의 플레어와 규칙적인 주름이 있는 플리츠, 그리고 매우 홀쭉한 형태의 펜슬(Pencil) 등이 유행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로맨틱한 A라인 스커트에서는 페미닌한 무드의 플레어와 플리츠 스커트가 주목받고 있다. 플리츠 스커트는 아코디언 같은 규칙적인 주름이 있는 스커트로서 클래식하면서 우아함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 무릎까지 내려와 여성스런 매력을 더욱 강조해 준다. 여기에 니트 카디건이나 볼레로 스타일의 짧은 카디건을 매치한다면 금상첨화. 또 바디라인을 잘 살려주는 펜슬 스커트는 차분하고 단정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까지 더해 한층 더 매력적이다. ▲로맨틱 머스큘린(Romantic Masculine)=남성적인 스타일에 여성스러운 로맨틱한 요소들을 가미했다. 예를들면 체크 패턴에 길이가 짧고 허리가 강조된 재킷과 팬츠로 이루어진 정장을 입고 이너웨어는 페미닌한 꽃무늬 셔츠나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스타일을 들 수 있다. 30~40년대의 엄격한 매니시모드(Mannish Mode)와 50~60년대 페미닌 모드(Feminine Mode)에서 영향받은 로맨틱머스큘린은 여성스러운 페미닌 모드가 잘 드러난다. ▲로맨틱 빈티지(Romantic Vintage)=할머니 옷장에서 찾아낸 듯한 빈티지에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직접 뜨개하고 만든 듯한 수공예적 디테일을 통해 옛스러움과 로맨틱함이 절묘하게 믹스돼 있다. 워싱 처리돼 빛바랜 듯한 청바지에 복고풍의 옛스런 이미지의 꽃무늬 재킷은 전형적인 로맨틱빈티지 스타일. 여기에 셔링이나 비즈 같은 로맨틱한 디테일이 들어간 이너웨어를 매치시키면 더욱 좋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자연스런 웨이브로 시원한 ‘도발’ 장마후 10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올여름, 어떤 헤어스타일로 ‘멋’과 ‘시원함’,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헤어디자이너들은 “올여름 헤어트렌드는 가볍고 시원해 보여 노출이 많은 옷에도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웨이브”라며 “웨이브에 맞춰 헤어컬러도 자연스러운 갈색이 단연 우세”라고 말했다. 웨이브 스타일은 휴가지, 파티장, 사무실 등 장소에 따라 변신이 가능해 지루하지 않다. 또 관리가 편해 휴가지에서 머리가 물에 젖어도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올수 있고 무더운 여름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웨이브 스타일의 장점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웨이브 스타일을 찾아 보자. ▲중간 길이로 중성적 이미지를=대체로 모든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중간 길이의 웨이브 스타일은 가볍고 경쾌해 보인다.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염색하면 경쾌함이 더 산다. 길이도 자로 잰 듯 맞추기 보다 부피감이나 무게감으로 균형을 맞추면 자유분방해 보인다. 어깨선 정도의 웨이브에 앞머리나 옆머리를 내면 소년같은 중성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색깔의 옷이나 목선과 어깨선이 드러난 옷이 잘 어울린다. 머리를 감고 먼저 수건으로 말린 후 무스를 머리카락 중간에서 끝쪽으로 살짝 바르고 자연스럽게 말리다가 왁스로 마무리하면 된다. ▲굵은 컬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머리카락에 층을 내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굵은 컬을 넣은 웨이브 스타일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해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헤어컬러는 카키색이 적당하다. 머리를 틀어올리거나 묶을 수도 있어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미니스커트나 롱스커트에 모두 잘 어울리고 원피스에도 잘어울린다. 눈이나 입술을 강조하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하면 긴 웨이브 스타일을 더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관리법은 수건으로 말리고 중간부터 끝쪽으로 무스를 바른 뒤 자연스럽게 말리다가 머리를 뭉치듯 만져주면서 무스를 한번 더 발라주면 된다. ▲짧게 잘라 복고풍으로=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턱선이 예쁜 얼굴에 잘 맞는 짧은 웨이브 스타일은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이 스타일은 귀밑선 정도의 길이에 컬보다는 동그랗게 안쪽으로 말아넣어 매끈함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헤어컬러는 어두운 갈색으로 연출하고 화장은 정반대로 투명하게 하면 이 스타일을 더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복고풍의 옷이 잘 어울리고 클럽이나 바 같은 장소와도 잘 어울린다. 쿠션 브러쉬로 머릿결 방향을 따라 빗으면서 말리고 에센스나 왁스로 마무리하면서 손질하면 된다.
귀고리·패션시계·크리스털 타투 등 인기 노출의 계절 여름, 화사한 외출을 도와주는 아이템 ‘크리스털’. 강렬한 태양 아래 더욱 빛을 발하는 크리스털은 여름을 위한 보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여름,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변신해보는 건 어떨까.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는 올여름 크리스털 제품으로 귀고리를 선보였다. 나비, 꽃, 하트 모양에 푸른색, 분홍색의 파스텔톤 크리스털을 단 다양한 스타일의 크리스털 귀고리는 노출이 많은 옷이나 캐주얼한 옷에 모두 잘 어울린다. 미니골드가 내놓은 시계라인 ‘루비나안카’의 패션시계도 적절한 아이템이다. ‘루비나안카’ 패션시계는 분홍빛의 크리스털 아크릴과 큐빅 장식에 분홍색 가죽끈을 매치시켜 화려한 느낌을 준다. 여름철 파티나 모임에 갈 때 착용하면 세련되고 밝게보일 수 있다. 크리스털 전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타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인기다. 배꼽티나 밑위 길이가 짧은 청바지를 입을 때는 크리스털 벨리 주얼리로 배꼽을 장식해 더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해변가에서도 비키니를 입고 팔이나 어깨 부분을 크리스털 타투로 장식하면 시원하면서도 개성있어 보인다. 크리스털 타투는 한번 붙이면 일 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여성들의 신발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색상에 디자인도 다양하다. 수채화로 봄을 그린 듯한 색상의 아이템들이 온거리를 흐르고 있다. 소재와 패턴도 무척이나 다채롭다. ●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 우선 색상이 다양해졌다. 올봄 유행색은 일명 ‘캔디 컬러’인 핑크, 옐로, 그린 등의 파스텔톤에 청록, 초록 등 시원한 악센트 컬러가 포인트다. ● 개성파를 위한 ‘스포티 하이힐’= 웰빙 열풍과 함께 찾아온 스포티즘은 의류는 물론 신발 브랜드에서도 스포티 디테일을 하이힐에 적용시킨 제품을 유도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비아 스피가(Via Spiga)는 둥근 앞코에 백색 운동화 끈 모양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파격적인 아이템을 선보였다. 올해 트렌드로 자리잡은 트레이닝패션에 스포티한 하이힐은 날씬해 보이면서도 유행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레트로 감성의 복고풍 패턴과 장식= 과거로의 회귀를 지향하는 레트로(Retro) 분위기에 영향 받은 탓인지 올들어 신발에는 복고풍이 더욱 디테일하게 표현되고 있다. 입체적인 옵티컬 패턴, 몬드리안 룩을 연상시키는 색상분할, 마블링 효과를 내는 패턴, 리본 등 50~60년대의 패턴과 디테일이 활용되고 있다. ● 비닐에서 트위드까지 다양한 소재= 비닐, 트위드, 공단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적 효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기능면에서 뒤지는 제품들도 있다. 투명 비닐 소재와 큐빅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도 나와 있는데, 발등을 가볍게 두번 감싼 비닐 스트랩이 발목 스트랩으로까지 연결되는 큐빅 장식이 여성스러운 맛과 함께 안정감을 주어 ‘미+실용성’ 효과를 내고 있다. ● 스니커 열풍= 한편 신발에서도 정장과 캐주얼의 중간형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장에 스니커’ 열풍이 일면서 스니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구두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운동화의 기능성이 합쳐진 스니커의 인기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Party 패션 제안...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각종 모임으로 매일매일이 바쁘다. 때와 장소에 맞는 복장과 센스 있는 연출, 그리고 기본적인 파티예의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우아하고 고급스런 ‘서구 전통식 파티’도 있지만 홍대 앞 클럽 파티나 압구정·강남 일대의 라운지 파티, 댄스 파티 등 몇천, 몇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오렌지 주스, 칵테일 한 잔에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는 ‘신(新)파티문화’도 열기를 더해간다. 파티복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겨울은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라는 두 트렌드가 지배적이므로 연말 모임복장 역시 이런 경향을 충분히 활용한 아이템으로 코디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코오롱 맨스타 이승영 디자인실장, 오스틴리드의 김수진 디자인실장과 함께 파티 분위기에 따라 달리해야 할 의상 스타일을 알아보자. ● 남성을 위한 파티복장 ▲클래식 라운지 파티=들뜬 연말 모임이라고 해서 언제나 튀게 입는 것보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을 경우 그에 따라 포인트를 준 정장 수트 차림이 낫다. 남성들은 직장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모임장소로 직행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고 파티장에서도 튈 수 있는 옷차림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튀는 색상의 셔츠를 받쳐입었다면 재킷과 바지를 블랙이나 회색 등 단정한 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남성복에서 멋을 부릴 수 있는 곳은 바로 와이셔츠 깃과 넥타이를 포함한 V존. 화려한 넥타이를 맨다든지 색감과 광택이 좋은 실크혼방 와이셔츠를 매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파티복이 된다. 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핀스트라이프 그레이톤 수트가 좋다. 수트 특유의 클래식한 느낌은 연말 모임에 가장 적당한 옷차림의 기본이 돼주며 화려한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도록 한다. 수트는 다소 답답해보이는 쓰리버튼보다 셔츠와 타이를 많이 보여주는 투버튼이 길어보이는 효과를 내 좋으며, 좀더 세련되게 연출하고 싶을 때는 좁은 라펠의 블랙 수트에 올 시즌 가장 유행했던 모즈풍 타이(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타이)로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빈티지 캐주얼풍 클럽 파티=요즘 유행하는 코듀로이 소재의 정장은 캐주얼한 파티에 잘 어울린다. 코듀로이는 정통파 영국풍의 클래식한 스타일에서 첨단 유행을 표방하는 이지 캐주얼까지 셔츠, 바지, 재킷, 스포츠코트, 수트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어 올 시즌 가장 유행하고 있는 소재. 특히 코듀로이 소재의 광택 있는 세미 정장을 매치한다면 낮에는 세련된 오피스룩으로, 밤에는 조명을 받아 부드러운 광택이 묻어나오는 화려한 파티복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핑크나 블루톤의 와이셔츠를 입으면 이상적이다. ● 여성을 위한 파티복장 리본, 비주, 모피 등 다양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줘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화사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해 본다. ▲정장풍 파티패션=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파티복은 뭐니뭐니해도 원피스다. 특히 무난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블랙 원피스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며 목 둘레선과 스커트의 디자인에 따라 고풍스런 분위기에서 섹시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진주 목걸이나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 또한 요즘 유행중인 모피 아이템(숄이나 망토, 재킷, 코트 등)을 덧입어 고급스럽게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피 안에 정장을 받쳐입을 경우 디자인이 다소 클래식하더라도 새틴, 벨벳 등 표면광택이 있는 소재를 고르면 화려해 보인다. 모피의 종류 역시 밍크, 여우, 족제비 등 고급스런 소재를 선택할 것. ▲빈티지풍 파티패션=퍼소재 의상은 그 특유의 화려함 때문에 파티 의상으로는 안성맞춤. 특히 과감한 민소매에 퍼장식으로 멋을 준 상의에 몸에 붙는 데님 바지나 가죽 팬츠, 가죽 부츠(다리에 딱 들어맞는 높은 힐의 스틸레토형)를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몸매를 과시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또, 블랙 컬러의 가죽 팬츠에 같은 블랙 색상의 풀오버와 알이 굵고 길이가 긴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면 고급스럽고 깔끔한 빈티지 패션이 된다.
송년파티 등 각종 모임에 갈 때는 의상도 의상이지만 소품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소품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거기에 우아한 에티켓까지 갖춘다면 어떤 모임에서나 돋보일 것이다. 파티 소품에대해 알아보자. ● 턱시도 품이 넉넉한 남성용 턱시도를 여성이 입으면 묘한 중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턱시도 재킷에 여유있는 크기의 흰색 남방을 함께 입고 화려한 벨트를 매치하면 이국적인 매력을 풍기는 파티웨어가 완성된다. 소매를 걷어올리고 단추를 두개 쯤 푼 셔츠에 진주 목걸이와 여성스런 이브닝 백을 함께 해보자. ● 니트류 짜임새 있는 조직표면에 비주나 스팽글, 반짝이 등이 달려 있으면 캐주얼하면서도 화사하게 보인다. ● 장갑/목도리/가방 의상이 단순하다면 머리에 반짝이는 큐빅핀을 꽂거나 털달린 파우치백을 드는 것도 요령. 남성적인 블랙 바지 정장 안에 비주(구슬)로 장식한 탱크톱이나 빛나는 소재의 민소매 톱을 입고 커다란 코사지를 달거나 화려한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 파티 메이크업 의상에 맞는 화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드레스 코드가 있는 파티 등 다양한 연말 모임에 갈 때는 의상 뿐 아니라 메이크업까지 분위기에 맞춰야 한다. 파티 메이크업이라고 해서 평소보다 진하게 화장하라는 것은 아니다. 입술이나 눈 중 자신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메이크업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좋다. ● 파티복 마무리 코디 ▲브로치나 코사지의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아무리 잘 차려입어도 마무리가 나쁘면 코디를 망친다. 브로치는 재킷이나 코트 등 어디에나 어울리지만 가슴보다 너무 아래쪽에 달면 촌스럽게 보인다. 왼쪽 가슴 윗부분이 무난하다. ▲모자 역시 화려함을 더해주는 소품이지만 챙이 넓은 것은 부담스러워 보일 수있다. 올 가을부터 유행을 타고 있는 베레모나 챙이 좁은 종모자를 권한다. ▲가방 역시 큼지막한 숄더백은 넌센스. 작은 그립백이나 이브닝백을 든다. 그러나 소품으로 화려함을 연출하는 것은 한두 아이템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가방이나 모자를 들었을 경우 스타킹은 단색이 좋고 무늬는 자잘할수록 좋다. ▲남성의 경우,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타이의 매치에 신경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흔히 첫 인상을 결정한다는 타이는 장소에 적합한지, 옷에 어울리는지를 충분히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성남, 佛 패션단지 프로젝트 ‘카운트다운’ 동북아 패션 일번지 ‘꿈이 현실로…’ 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 이들 4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기성복 패션박람회인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이 열리는 장소라는 점이다. 내년부터는 이들 4대 도시 이외에 성남이 추가돼 세계 5대 패션박람회로 진입하게 된다. 성남시는 1조4천억원을 들여 신도시 분당 인근 부지 6만평에 패션명품관 등이 들어서는 패션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2개 사업이 성사되면 70년대 초반 철거민 이주단지로 형성된 성남시의 면모가 동북아 패션중심지로 바뀌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 프레타 포르테 패션 박람회 프레타포르테는 고급 기성복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현재는 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 등지에서 해마다 2차례 열리는 패션박람회를 지칭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는 캘빈 클라인, 조르조 아르마니, 루이비통 등으로 국내에선 이신우, 진태옥, 이영희, 홍미화 등이 자신들의 창작 의상을 소개해 세계의 패션을 이끌어 가고 있다. 프레타포르테의 중요성은 이 패션박람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전세계 바이어들이 운집, 거대한 고급 의류시장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성남시는 내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 정기적으로 이 박람회를 개최, 아시아의 패션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 아래 이 박람회를 주관하는 프랑스 파리의 프레타 포르테 연합회측과 직접 협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 패션시티 성남시는 박람회 유치와 함께 신도시 분당 인근 부지 6만평에 외자 6천800억원을 포함한 1조4천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 명품관, 수출 브랜드관, 호텔, 백화점, 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는 패션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패션시티 건설이 프레타 포르테 박람회를 단순한 패션쇼로 전락시키지 않고 성남을 동북아 패션중심지로 육성하기위한 필수 불가결한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패션시티 조성을 통해 패션쇼와 관련 학술회의 등이 열리는 컨벤션산업이 활성화되고 국내외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유통산업이 형성되며 의류와 디자인 등 패션산업과 호텔 등을 통한 관광산업도 크게 진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문제점과 성남시의 구상 성남시는 프레타 포르테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프랑스를 방문, 현지에서 서효원 부시장과 ‘프레타 포르테 아시아’ 민장식 대표가 유치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프레타 포르테 아시아’는 프레타 포르테 연합회의 1개 회원사에 불과해 유치를 위한 협약주체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다음달 전세계 프레타 포르테 박람회를 주관하는 무초 연합회장을 초청, 의사를 재확인하고 이대엽 시장과 다시 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패션시티 건설과 관련, 성남시는 당초 ㈜경평인터내셔널이 주관하도록 약정을 맺었으나 시의회 등이 이 업체 사업추진능력에 의문을 제기, 논란이 일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 기대효과 성남시는 거대한 중국 및 일본 시장을 겨냥한 아시아 패션중심지로 자리를 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 유명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국내 원단 및 부자재산업, 패션문화산업 등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선진화된 패션산업기술과 마케팅 등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패션시티가 건설될 경우 직접적인 고용창출효과만 20만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효원 부시장은 “추진 초기 절차상 문제와 관련,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보완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면 된다”며 “파생효과가 막대한 만큼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남=박흥찬·김성훈기자 parkhc@kgib.co.kr
현대 여성들의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서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 ‘여자의 반격’ ‘여성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출간됐다. ‘열정은 기적을 낳는다’는 20세기 최고의 여성사업가로 손꼽힌 메리 케이 애시(1918~2001)의 성공 신화를 그린 자서전. 메리 케이는 1963년 ‘메리케이 코스메틱사’를 설립해 오늘날 100만명의 ‘뷰티 컨설턴트’를 보유한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여성이다. 메리 케이는 일곱살에 병든 아버지를 간호해야 했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했으며, 첫 남편과 이혼하고 세 아이의 양육을 책임져야 했다. 25년 간의 세일즈 생활을 접어야 했을 땐 남성중심 사회에서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끝없는 상실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메리 케이는 신념과 열정을 갖고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해 나갔으며 5천달러의 자본금으로 조그만 화장품 회사를 세웠다. 여성들의 직관력과 감각을 십분 활용한 메리 케이는 결국 33개국 여성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기업을 일궈냈으며, 여성의 암질환 연구를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사업가로도 존경받았다. 정미홍 옮김. 나무와숲 刊. ‘여자의 반격’(레나테 하인 지음)은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반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능력을 키우는 길을 제시한 책. 저자는 남성위주의 조직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문제들과 분위기를 과감한 순발력과 입담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순발력의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말장난을 즐겨라’. 동료의 갖가지 공격을 위트와 유머로 간단히 물리치기 위해선 말 속에 담긴 이중성을 재빨리 포착하고 활용해야 한다. ‘자의식을 발산하라’.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하기 위한 필수조건.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라’. 얌전하게 물러나 있지 말고 중앙으로 진출해 갈등에 맞서야 한다. ‘상황을 보는 눈을 길러라’. 순발력의 마지막 열쇠는 사람과 상황을 정확하게 간파하는 능력. 책은 각 장의 마지막에 ‘지금은 총알 작전 중’이라는 연습문제 코너를 마련,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장혜경 옮김. 뜨인돌 刊. ‘여성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크리스틴 칼슨 지음)는 결혼한 여성이 가정, 직장, 나아가 세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재미있게 소개한 책. 저자는 여성들이 인생을 즐기기 위해선 스스로 슈퍼우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충고한다. 모든 문제와 스트레스를 다 안고 가려는 마음을 버리고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라는 것.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분노를 참지 마라, 가끔은 때를 묻히고 사는 것도 즐겁다, 자녀들을 가사역 복무에 소집하라, 자신의 잠재력을 믿어라, 종로에서 맞았으면 종로에서 분풀이해라, 내면의 불꽃을 꺼트리지 마라, 때로는 냉혈동물이 되자…’ 책은 여성들이 좀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101가지 지침을 엮었다. 국일미디어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