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오는 10일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욱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쑥 찾아온 여름, 대표적인 질환과 질환을 예방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일사병, 열사병’…폭염으로 발생하는 온열질환 여름철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폭염으로 발생하는 온열질환이다.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광각막염 등이 있다. 우선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에 장애가 오면서 발생한다. 보통 4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땀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가 건조해지며, 의식이 저하되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일사병은 햇빛 아래서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과다하게 손실돼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38.5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나며 구토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 불쾌감이나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불면증,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체온 상승, 현기증, 근육의 경련을 비롯해 실신이나 의식 변화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온 높은 날 야외활동 피하고, 그늘에서 휴식 취해야 그렇다면 여름철 발생하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서늘한 아침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활동 시에는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옷은 가볍고 타이트하지 않으며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햇빛을 가리는 것이 좋다. 만약 더운 날 야외활동을 하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시원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땐 몸을 식혀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은진기자
건강·의학
김은진 기자
2022-06-06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