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수두 대상포진, 면역력 저하 시 더욱 유의해야

칼로 베인 듯 아프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 여기에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포가 동반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외부활동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가 원인이다.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신경에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하며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 저하 상태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어느 한쪽에만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에는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발생하며 부위는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다. 뇌 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그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고, 시신경이나 다른 기관까지 바이러스 감염이 됐을 경우 실명과 같은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면역 저하와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평소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6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이면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50대에서 접종하면 70%, 60대 이상의 경우 64%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약 67%, 질병부단도 61%가량 줄일 수 있다. 정자연기자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증상과 예방법은?

4월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지난 2000년 4월25일 말라리아 발병 44개국 지도자들이 '아부자선언'을 체결,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환자 수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17년 515명, 2019년 576명, 2019년 559명, 2020년 385명, 2021년 293명으로 집계 됐다. 경기, 인천, 강원 북부의 휴전선 접경 지역이 다발생 지역으로 꼽힌다. 보통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환자의 90%가 발생하며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말라리아와 해외 유입인 열대열말라리아로 구분된다. ■말라리아 증상은?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걸리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선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5개월에서 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하며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오한, 두통, 구역 등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며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수칙 준수하고 합병증 유의해야 열대열말라리아유 감염됐을 때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압,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은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는 야외캠핑, 낚시터 등 야외 활동을 자제 해야 한다. 외출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을 착용하며 야외 취침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반다리 하거나 걸을 때 사타구니 안쪽 통증, '연골손상' 의심해야

30대 여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사타구니 안쪽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필라테스를 할 때나 양반다리를 할 때면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파스나 찜질로 치료를 대신했지만 통증은 엉덩이 부위까지 번졌고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져서 불편했다. 결국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은 결과 고관절 연골손상 진단을 받았다. 움직임이 활발한 봄철이 되면서 몸 곳곳에서는 위험 신호를 보낸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로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을 가능하게 하기에 갑자기 움직임이 많아질 때면 통증이나 어긋남을 느낄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엉덩이·사타구니 쪽 통증을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이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타구니 안쪽의 통증이 특징인 고관절 질환은 관절와순이나 연골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고관절은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로 되어 있고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다. 그러나 외력에 의해서 관절이 빠지거나 관절 주의의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이나 골조직의 혈액 순환 장애로 무혈성괴사도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관절 골절에도 유의해야 한다.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발생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일까. 골반 바깥쪽 부위의 통증, 엉치 부위 통증, 사타구니(서혜부) 통증이 있고 일상생활 중에는 양반다리를 할 때의 불편함, 계단을 이용할 때의 심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연골 손상이 진행됐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해야 한다.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말기인 경우 다리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다리 길이가 비대칭이 됐거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허동범 병원장은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보다는 쇼파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은 고관절의 건강 뿐만 아니라 무릎의 건강에도 좋은 습관”이라며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체력에 맞춰서 하고, 통증이 생기면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봄철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할 '골다공증'

봄철 야외활동에 앞서 중장년층이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겨울철 동안 신체활동과 비타민D 부족 등으로 이미 뼈가 약해진 상태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분비 감소로 골량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남성의 경우 노화로 인한 칼슘 흡수 저하와 뼈 생성 감소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이 외에 비타민D 결핍, 특정 질환, 약물, 흡연, 과음 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골밀도 검사 결과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에서 –2.5 사이이면 골감소증으로 진단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를 환자 상태에 맞게 시작하게 되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대표적인 골흡수 억제제이다. 유의할 점은 초기 골다공증은 자가진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골다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큰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큰 부상이 없어도 골절이 발생하거나 척추와 고관절뼈가 주로 부러진다.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심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일상생활 도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 치료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뼈 건강 유지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칼슘은 뼈의 무기질 침착에 필요한 재료인 동시에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영양제 형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의 무기질 침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밀도의 감소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상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5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하루에 800~1,000 IU 복용하면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칼럼] 목디스크, 목 통증 보단 어깨·팔 방사통으로 판단

노트북으로 일을 자주 하는 40세 프리랜서 L씨는 어깨 통증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팔이 저려왔고 손가락까지 저려왔다. 간혹 팔에 힘이 없다는 느낌도 받았다. 오십견으로 생각했지만 팔의 저림이 심해졌고 병원에서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목디스크는 목 뼈(경추)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탈출로 인해 신경을 압박해서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리며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처럼 일종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20세 이후에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질환이 시작될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서도 발병 하지만, 컴퓨터를 오래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직업, 수면 시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된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2019년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0만 명을 넘겼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팔, 손가락이 저려오는 방사통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손에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는 감각 이상,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마비 증상도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X-Ray 촬영을 통해 목 뼈 사이가 좁아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증상의 발현 정도와 전문의의 촉진을 통해 초기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혈액 순환 개선 및 증상 호전을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를 시행할 수 있고 경추 도수치료도 함께 진행하면 효과가 좋다. 추간판 사이의 공간 확대를 위해 경추 견인 치료도 있으며, 목디스크가 있는 목뼈 사이에 주사제를 직접 놓은 주사치료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이다. 6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MRI 검사를 통해 병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 또는 수술 치료를 결정한다. 목디스크는 어깨 또는 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다. 목보다는 어깨나 팔이 아프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도 허리보다는 엉치나 다리의 저림으로 알게 되는 경우와 유사하다. 일자목,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은 목디스크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 맞게 올리는 작은 변화로도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김도영 연세스타병원 원장

[건강칼럼] 일상 속 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

40대 주부 S씨는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면 엄청난 통증이 왔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버리려고 들 때도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도 취미가 아니라서 왜 아픈지 알 수 없었다. 병원에서 테니스엘보 진단을 받았다.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앓게 되는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팔의 사용이나 손의 사용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특별한 원인 없이 아프다. 외상과염으로 불리는 테니스엘보는 운동선수에게도 발병하기 쉽지만 40~50대 주부와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매해 60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 테니스엘보는 2020년에만 64만 여명이 앓았다. 이 중 33.7%는 40~50대 여성이었고, 같은 연령대 남성도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테니스엘보는 팔을 흔들거나 손목을 비틀 때 통증도 동반된다. 팔꿈치 바깥쪽 돌출 부위가 힘이 모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압통 부위를 명확히 느낄 수 있지만 통증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주먹을 강하게 쥐거나 손목 관절을 움직이려 할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발꿈치 바깥쪽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기진단을 통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을 굽혔다 펴보면서 통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고, 팔을 앞으로 펴서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눌렀을 때 팔꿈치 바깥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도 알 수 있다. 병원에서는 문진과 촉진을 통해서 증상을 파악하고 X-ray 검사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테니스엘보 치료의 원칙은 통증 조절, 염증 완화, 한 부위에 집중되는 과도한 부하의 분산이다.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보조기 착용을 권장한다. 제일 중요한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보존적 치료를 6개월~1년 이상했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절개 유리술을 한다.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힘줄의 파열이 동반된 중증이라면 비절개 유리술과 PRP(혈소판 풍부혈장 조직 재생술)도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별도의 수술이 아닌 비절개 유리술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 치료 부담이 없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테니스엘보에서 제일 중요한 치료법은 아픈 부위의 충분한 휴식이다. 다 나을 때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빨래나 행주를 짜는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적기에 받는 치료는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봄철 눈 건강 지키려면…"자주 점안하고 습도 관리해야"

‘봄꽃 시즌’이 찾아오면서 서서히 꽃가루가 흩날리고 있다. 봄에는 겨울보다 자외선 지수가 두 배 이상 높아지고, 낮밤 일교차가 커져 건조함이 심해진다. 여기에 꽃가루는 물론이고 미세먼지·황사까지 더해진다면 야외활동 시 수정체와 망막이 손상될 수 있다. 건조함 속 망막의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는 만큼 각종 안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먼저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상피 손상이 일어나 자외선이 눈 속까지 침투,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는 백내장이나 익상편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고, 가려움과 붓기·충혈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우려해볼 수 있다. 이때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각막염으로 이어져 시력 감소와 각막 혼탁 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유행성 각결막염도 조심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의 표면인 각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슷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눈 뿐만 아니라 귀밑 임파선이 부어 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전염성이 강해 2차 전파를 막아야 한다. 끝으로 소프트렌즈 등을 착용하는 이들이 걸릴 수 있는 안구건조증도 봄철 불청객 중 하나다. 눈이 뻑뻑하며 쓰라리며 피곤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남양주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전재연 원장은 “건조해진 눈은 깜빡일 때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고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 및 관리해야 한다”며 “스마트기기 사용 시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사무 작업 시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면 눈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료원 내 '한의과 필수 설치' 조례 통과…한의진료 폭 넓어질까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에 한의과가 필수 설치되는 내용의 조례가 통과했다. 현재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2곳만 한의과가 설치돼 있는데, 전면 확대될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58회 임시회 상임위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의료원 사업에 ‘한방의료를 통한 진료 및 한방 보건지도 사업’을 신설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도의료원 산하 병원 중 한의과가 설치돼 있는 곳은 의정부병원과 안성병원뿐이며, 코로나19 이후부터 의정부병원 한 곳만 한의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 한의계는 이번 조례를 통해 주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한의 의료의 접근성을 향상, 경기도내 보건의료 서비스 전달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는 경기도민을 위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및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모든 도의료원에 한의과가 설치돼 도민들을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는 물론, 한·양방 협진치료시스템을 잘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 31대 경기도한의사회 상임이사회는 그간 경기도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 공약을 꾸준히 배포하고 도내 활발한 정책 간담회를 지원하는 등 공공의료에서 한의약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회무로 삼아온 바 있다.

[건강 칼럼]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면 약 10년 후 퇴행성관절염 우려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면 약 10년 후 퇴행성관절염 올 수도 월드컵 최종예선에 이어 K리그, 따뜻해진 날씨에 조기축구 활성화까지 축구 붐이 일고 있다. 축구는 선수간 충돌이 잦은 스포츠다. 공을 뺏기 위해 다리를 쓰고 무릎, 정강이, 발목 부위에 충돌하는 모습이 많다. 경기 내내 부상이 우려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곤 한다. 특히 무릎은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외상에 특히 취약하다. 급하게 무릎의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다른 사람과 부딪힐 때, 교통사고 등 외부적 충격, 과격한 운동으로 십자인대는 손상된다. 무릎은 몸무게의 하중을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고 골반, 발목과는 다르게 뼈와 뼈 사이에 연골과 인대, 근육만으로 고정하고 있어서 다른 부위보다 불안정하다. 그래서 충격이나 부상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부딪힘 후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면 전문의를 바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구조물로 무릎 관절을 이루고 있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준다. 경도의 파열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만성화 될 수 있고, 연골 및 연골판 손상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라크만 검사를 통해 십자인대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무릎을 20~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 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 지를 통해 손상을 알 수 있다. 무릎 관절의 동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무릎 관절을 앞, 뒤로 밀면서 촬영하는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를 통해 1차적 판단을 하고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인대 파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매 해 5만~6만 여명이 다치는 전방십자인대는 대부분 운동, 교통사고로 인해 오시는 분들이 많다. 준비운동을 해야 부상이 덜하다. 또한 십자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한 분들은 10년 후에는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될 수 있다. 재활치료를 잘 받고, 무릎에 안 좋은 습관을 피하며, 체중관리 및 무릎 주변 근육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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