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에게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로 만성위염을 빼놓을 수 없다. 만성위염은 위 점막의 만성 염증성 변화로, 염증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위 점막의 위축이나 과증식, 상피의 화생성 변화를 동반하는 상태를 듯한다.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만성 위염 동반
만성 위염의 원인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흡연, 조미료, 커피,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 절제술,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만성위염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윗배의 통증,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구역 등과 같이 애매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많은 수의 환자가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호소해 임상적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증상을 놓치지 일쑤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소화불량, 명치통, 구역감, 속쓰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나이, 성별, 위암 가족력, 마지막 내시경 검사일, 음주, 흡연, 위암과 관련된 경고 증상(삼킴 곤란, 지속적인 구토, 체중 감소, 위장관 출혈의 증거) 유무에 따라 내시경 검사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 내시경 결과 궤양, 암 등의 소견이 없고 비특이적인 소견이 보일 경우 보통 위염으로 진단된다. ■염분은 줄이고 신선한 과일, 채소 섭취 늘려야
위염을 예방하는 데 좋은 식단은 과도한 염분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늘리는 것이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점막을 손상시켜 발암 물질에 취약하게 하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위축성 위염을 일으켜 위암의 발생을 촉진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이러한 자극을 중화시켜 이들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토마토와 양배추는 위를 건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토마토는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과일로 특히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양배추는 다양한 비타민뿐만 아니라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가 고루 함유돼 있어 위에 좋다.
건협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만성위염의 경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 한 방법이며, 암이나 궤양의 가능성에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건강·의학
정자연 기자
2022-03-21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