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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나기 전 이른 아침, 면사무소 뒤 산길을 오른다. 면사무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경사가 급하니, 서두르지 말고 쉬엄쉬엄 오르라 친절하게 충고한다. 비탈을 오르면서 간간이 마주치는 산책 나온 주민들이 반갑다. 30여 년 전 어느 초여름 토요일 오후, 가족 휴가차 방문했던 공주 국립박물관 잔디밭에 주저앉아 또는 엎드려 박물관을 그리던 아이들 생각이 났다. 40여 년 전 토요일 오후 학교에 남아 자습하다가 무료해지면 학교의 정경을 그리던 학창 시절도 떠올랐다. 역사의 현장은 모름지기 이렇게 친근해야 한다. 나이 든 사람의 아침저녁 산책

문화 | 김구철 | 2020-07-13 22:21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취업을 포기하는 ‘취포자’가 속출하는 등 고용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실업급여 신청 창구에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취업성공패키지 등 신청 창구는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110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정부는 상습적인 실업급여 반복 수급을 막기 위해 1인당 실업급여 수령 횟수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조주현기자

포토 | 조주현 기자 | 2020-07-13 21:50

니체는 ‘음악이 없으면 살 수 없다’라고 하였다. 동의한다. 좋은 음악이 그렇듯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은 대단히 아름답다. 내재된 감성을 하나하나 끌어내며 심장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 같은 충격을 준다. 이 유한한 목숨을 찰나일망정 저 영원에 잠시 접근시킨다.이러한 아름다움은 빠르고 느린 곡조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배열하면서 피아노음 간격을 최적으로 구성하는 영리한 속도관리에서 창조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음악은 음과 무음을 번갈아가며 연속시키는 시간의 예술, 속도의 미학이다.삶이나 사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의 삶,

오피니언 | 김성훈 | 2020-07-13 21:28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만큼 전후 일본 세대들에게 영향력이 큰 작가도 없다.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1979년 장편소설 로 데뷔했다. 1987년 장편소설 으로 국내에도 ‘무라카미 하루키’ 붐이 일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43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등극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도 팬들이 많다.▶그런 무라카미 하루키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타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신이 전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0-07-13 21:28

경기도립정신병원이 개원한 지 한 달이다. 현재 입원 환자는 10여명이다. 준비된 전체 병상이 50개다. 병상 가동률 20% 남짓이다. 말 그대로 텅 빈 병원이다. 환자의 많고 적음이 논란의 대상은 아니다. 환자가 없다는 것처럼 소망스런 일도 없다. 중요한 건 병상이 남아도는 이유다. 경기도 내 정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많다. 지자체가 직간접 운영하는 곳마다 대기자가 줄 서 있다. 이런데도 경기도립정신병원이 빈다면 이는 다른 문제다.그동안 도립정신병원은 모 재단이 수탁 운영해 왔다. 지난해 이 재단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손

사설 | 경기일보 | 2020-07-13 21:28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정 슬로건으로 ‘시민이 시장이다’로 설정하였다. 시장 직속의 소통협력관을 신설해 최측근을 임명하고 4개의 담당관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다. 시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자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했다. 지난 1월 첫 의제로써 ‘폐기물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를 채택해서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원활한 진행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 11일 최종 시민대공론장을 열었고 이번 주 내로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실질

사설 | 경기일보 | 2020-07-13 21:28

‘8월의저주’란말이 있다. 역사상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사건의 시작이 모두 8월에 시작됐다고 해서 생긴 말이지만, 국민재난안전 차원에서는 8월을 ‘태풍의 저주’라고 한다.‘태풍’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자연재난을 배경으로 다루는 영화인 줄 알고 보러 갔는데 내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태풍 이동 경로를 이용해 한반도에 핵폐기물을 뿌리려다 계획을 포기하는 내용이다. 태풍특보가 발효되면 모든 선박은 가까운 부두로 피항한다. 이 영화에서는 이 점에 허를 찔러 태풍의 눈을 따라 작전을 실행한다는 시나리오다. 태풍에 대한 상식이

오피니언 | 김진영 | 2020-07-13 21:28

TODAY포토 | 장용준 기자 | 2020-07-13 21:25

TODAY포토 | 장용준 기자 | 2020-07-13 21:22

TODAY포토 | 윤원규 기자 | 2020-07-1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