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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왜 일본을 싫어할까. 이유는 단 하나. 우리나라를 강점한 36년 동안 저지른 극악무도한 만행을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의 집을 36년 동안 강제로 침범해 집주인 가족의 시신을 훼손,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어린 딸을 무참히 짓밟고도 그런 적 없다는 듯 오리발을 내민다. 심지어 동네방네 다니며 반성은커녕 “나는 잘못이 없다”고 떠든다. 독일도 2차 세계대전 때 엄청난 수의 인명을 살상하고 여러 도시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등 대규모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홀로코스트(Holocaust

오피니언 | 김창학 정치부 부장 | 2020-06-25 20:51

이스라엘은 인구 865만 명으로 경기도보다 훨씬 작다. 그런데 정당은 13개나 되는 다당제 국가이다. 지난봄 국회(크네세트)의원 총선거에서 정원 120명을 13개 정당이 골고루 차지했는데 제1당인 리쿠르당이 36석, 청백당이 33석, 그리고 7석, 5석, 심지어 1석을 얻은 정당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쓴 이슬람교 신분의 여성 의원 1명이 탄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이스라엘 국민의 정치의식이 다양해졌다는 표시이다.이렇듯 과반을 넘는 정당이 없자 리쿠르당의 네타냐후 총리가 청백당과 연립내각을

오피니언 | 변평섭 | 2020-06-16 20: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경제적 고통은 피부로 느낄 정도다.정부가 급하게 재정을 풀어 국민에게 현금으로 재난지원이라는 정책을 내 놓을 만큼 사태는 심각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정책이 각 시별로 도별로 나랏빚 내어 인심 쓴다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해야 하는 상황임을 볼 때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다시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정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걱정하게

오피니언 | 조상훈 | 2020-05-13 20:00

“그의 음악이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음악을 듣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는 많은 사람의 고백이다. 1980년대 초, 미국 유학 시 처음으로 경험한 말러의 음악은 필자를 충격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그 이후, 그의 음악적 노예가 되어버렸다.인류가 코로나19로 인해 황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서 비롯된 정신세계와 19세기(낭만주의)와 20세기(현대주의) 사이의 거친 파도를 극적으로 연결해 준 말러의 정신세계를 보며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남긴 위대함을 살펴본다.말러는 유대인이었다. 10개

오피니언 | 함신익 | 2020-04-22 21:08

대중에게 베토벤은 익숙한 음악가로 여겨지며 그의 대표 작품인 ‘세레나데’, ‘월광 소나타’ 등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렇다면 거장들이 평가한 베토벤의 작품 세계는 어떤 색을 띠고 있을까. 러시아 비르투오소의 적통 후계자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75)는 베토벤의 작품 세계를 ‘우리 내면 속에 살아가며 우리가 악기를 배우게 만들며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라고 평했다.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는 그가 호평한 베토벤의 작품을 직접 연주하고 그 의미를 조명하는 를 다음달 11일 성남아트센터에

공연·전시 | 권오탁 기자 | 2020-03-23 10:30

미국에는 아방가르드한 재즈 싱글 대부분을 발매한 유일한 회사가 있다. 바로 ‘블루 노트 레코드’. 지난해 블루 노트 레코드가 80주년을 맞았다. 블루 노트 레코드의 설립자들은 1939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청년 알프레드 라이언과 프란시스 울프다. 이들은 강제 이주 정책을 피해 뉴욕으로 와 흑인 음악가들의 음악을 직접 녹음하기 시작한다. 업계 최초로 앨범 자켓으로 쓰기 위해, 지금은 전설이 된 뮤지션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그렇게 훗날 20세기 클래식 레퍼토리가 될 곡들이 담긴 음반들을 제작해 나갔다.세계 음악사를 바꾼 전설적

문화일반 | 정자연 기자 | 2020-03-19 09:55

한 달 사이에 바쁘게 두 번의 새해를 맞이하고 보내드렸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과거를 떨쳐버리고 싶은 듯이 얼른 맞이하고 보내드렸다. 그럼에도, 지난 세월에 기웃거리며 미련을 두는 이유가 뭘까?에드워드 카에 의하면 역사란 잃어버린 조각이 많은 대규모의 그림 퍼즐이고, 현재의 눈을 통해서 현재의 문제에 비추어 과거를 봄으로 성립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무슨 말일까?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심지어 알지 못하는 미래까지도 예상하면서 퍼즐을 짜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니 그런

오피니언 | 강종권 | 2020-01-29 20:25

독일과 일본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분명하다. 둘은 전범국가로서 전 세계에 피해를 끼치고 무법자로 모두를 정복하려 했다. 공통점이 너무나 명확하지만 차이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전쟁 이후 둘의 대처방안에 차이가 있다.전범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긴 독일은 빌리 브란트 서독의 전 총리 역할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2차 세계대전 시기 희생된 유대인을 기리는 위령탑 앞에서 헌화를 하던 도중 무릎을 꿇었다. 주변 수행원들이 그가 아픈 줄 알았다고 생각할 정도

꿈꾸는 경기교육 | 경기일보 | 2019-11-14 19:15

작곡 또는 연주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이다. 극소수의 고명한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세계의 많은 음악가는 빈궁함을 피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베토벤 당시의 18세기나 오늘의 21세기, 그 사정은 별다름이 없다.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당시의 내로라 하는 작곡가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그들의 작품이 아름답게 연주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하이든은 에스터하치 후작과 평생 파트너로 작품활동을 하고 살았다. 그런 이유로 방대한

오피니언 | 함신익 | 2019-11-06 21:29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고 읽은 소감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5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과 소설가 장강명, 대검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 김태경 교수, 포항공대 이진우 교수가 함께 유대인 학살 나치 전범의 공판 기록을 담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이야기로 풀어냈다.이날 방송에서 김태경 교수는 "공감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동감을 이야기한다. 동감은 똑같이 느낌, 공감은 상대방 감정을 이해하

미디어 | 장건 기자 | 2019-11-05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