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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선거관리위원장은 관할 법원의 판사가 맡는다. 당연직이 아니지만, 오랜 기간 관행으로 그래 왔다. 지역 선거관리위원장은 일반인에게는 노출 빈도가 낮다. 선거 당일,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한다. 시간적으로 개표가 모두 완료된 뒤에 이뤄지는 행위다. 현실적으로 새벽녘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이 참관하는 경우가 적다. 그래도 이 행위가 상징하는 의미는 크다. 법률적, 현실적 인증이다.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역할은 일상 관리 업무다. 선관위의 중요 업무는 선거법 위반 사범 적발이다. 이를 근거로 유ㆍ무혐의를 판단하고 유혐의의

사설 | 경기일보 | 2020-04-21 20:14

당선된 국회의원의 면면만 보면 비관적이다. 수원 지역에서는 민주당 소속 5명이 당선됐다. 김진표ㆍ박광온ㆍ김영진ㆍ백혜련ㆍ김승원이다. 5명 모두 선거 운동 과정에서 경기남부권 국제신공항에 찬성했다. 화성지역에서도 민주당 의원 3명이 당선됐다. 송옥주ㆍ이원욱ㆍ권칠승이다. 3명 모두 국제신공항에 반대했다. 극명하게 갈린 두 지역의 당선자 면면이다. 국제신공항 문제에 관한 한 첨예한 대립이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그렇다고 민심을 단정할 수는 없다. 21대 총선 결과가 곧 국제신공항 여론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를테면 봉담읍, 진안동, 병

사설 | 경기일보 | 2020-04-20 20:09

파주에서 발굴의 가치가 있는 유물이 발견됐다. 태실비로 추정되는 비석이다. 비석에는 ‘王子’(왕자)라는 글씨와 ‘1493년’이라는 입비년도가 남아 있다. 이는 성종 24년에 해당한다. 성종 23년과 24년 사이에 태어난 왕자의 태실비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 시기 왕자 생산 가능성이 있는 후궁은 숙용 김씨, 귀인 정씨, 숙용 심씨, 숙용 권씨, 숙의 홍씨다. 비석이 태실비가 맞다면 주인은 이 가운데 한 명의 소생일 가능성이 크다.추정 태실비가 발견된 장소는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다. 현재 이곳은 민통선으로 민간인 왕래가 제한돼온 곳이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9 19:51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한마디로 ‘고용쇼크’ 라는 말 이외는 더 첨가할 단어가 없다.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는 2천66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0.7%인 19만5천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에 있은 10만명 이후 10년 2개월만이다.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의 24만명 이후 10년 10개월만에 최대의 감소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둔화됨으로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번 통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9 19:51

선거 때 쏟아진 ‘퍼주기 약속’이 많다. 정부가 발표한 재난지원금이 있다.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이다. 미래통합당이 내놓은 안도 있다. 전 국민에 50만원씩 주자고 했다. 대학ㆍ대학원생’에 100만원씩 주자는 제언도 있다. 등록금 일부 반환 요구에 응하는 차원이다. 여기에 광역ㆍ기초 지자체가 약속한 지원도 있다. 10만~5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적게는 2조원, 많게는 7조원까지 들어가는 구상들이다. 표에 이성 잃은 퍼주기 약속이었다.우리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정 정파의 편을 든다는 오해를 줄 수 있어서다. 이제 선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6 20:08

4·15 총선 결과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였던 ‘지역주의’가 되살아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석권했고, 미래통합당은 영남과 강원 등 동쪽 지역을 차지했다. 지역적으로 동서로 양분되고, 이념적으로 보수ㆍ진보로 나라가 갈라진 모양새다. 지역주의는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정치발전을 가로 막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정당정치의 퇴보와 선거민주주의 퇴행을 보여줬다.지역주의가 되살아난 책임은 대결정치로 일관한 거대 양당에 있다. 미래통합당이 시작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꼼수는 극단적 진영대결을 불렀고, 이것이 지역주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6 20:08

제21대 의회 권력의 향배를 가르는 4·15 총선이 끝났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진행된 이번 총선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시끄러웠다. 거대 양당의 비례의석 전담 위성정당 반칙과 공천 역주행, 역대급 막말 대잔치는 정당정치 퇴보와 선거민주주의 퇴행을 보여줬다. 정책ㆍ공약 경쟁은 안보이고 막말ㆍ흑색선전이 난무해 정치 혐오를 부추겼지만, 유권자들은 주권을 포기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 6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정치 변화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모두 신성한 한표였다.여야는 유권자가 심판한 총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5 21:29

하나는 코로나가 바꾼 일상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많은 걸 바꿨다. 상당수가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홈코노미’로 불리는 신경제다.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생긴 경제 활동을 일컫는다.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관련 시장이 크고 있다. 화상 회의에 활용되는 솔루션인 ‘팀즈’가 성장했다. 지난달 이용이 1천% 이상 증가했다. 화상 회의에 필요한 웹캠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배나 늘었다.초ㆍ중ㆍ고교 온라인 개학에 따른 시장 변화도 주목된다.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홈스쿨링 시장이 날개를 달았다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5 21:29

여야의 막판 워딩은 ‘수도권’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도권 경합론’을 말했다. “21곳 중 경합지역이 약 70곳 가깝다.” 13일 개최된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다.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호소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의 수도권 공들이기는 더 간절하다.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수도권에 모든 걸 걸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원 유세의 70%를 경기ㆍ인천ㆍ서울에 할애했다. 수도권에 매달린 4ㆍ15 총선이다.선거 때마다 이랬다. 수도권은 선거 운동의 화룡점정이었다. 수도권 승부가 곧 정국 주도권을 결정했다.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4 20:19

4·15 총선에 투표장을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투표소에서 감염자와 마주치는 건 아닌지, 책상이나 도장 등에 묻어있는 감염자의 비말을 만져 감염 위험에 처하는 건 아닌지 걱정한다. 마스크를 쓰고 비닐장갑을 낀다해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의료계서도 감염자의 비말이 묻은 물체를 만진 뒤 손을 입에 갖다 대는 행동을 하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는 주로 비말로 전파돼 마스크를 착용하면 상대에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마스크 틈새로 빠져나간 일부 비말이 바닥이나 물

사설 | 경기일보 | 2020-04-1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