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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경로를 다 막을 순 없다. 시급한 곳에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지금 경기도에서 시급한 감염 경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은혜의 강 교회 감염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 유입자 감염이다. 은혜의 강 감염은 신천지 사태로 번질 조짐이 있다. 해외 유입자 감염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위험이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 두 가지 경로를 잡는 것이 급선무다. 경기도가 선도해야 하고, 인접 시군은 협조에 들어가야 한다.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23일 현재 70명을 넘었다. 성남 지역 확진자 100명 가운데 70%를 차지한다. 경

사설 | 경기일보 | 2020-03-23 19:56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는 착시현상이다.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신천지 확진자 감소 추세를 전반적인 상황 호전으로 잘못 보는 착각을 경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예방 활동과 취약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지도 감독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실제로 통계를 보면 가슴 철렁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토요일 0시 기준) 경기 지역의 확진자는 321명이다. 하루 전인 금요일 0시와 비교해 12명 늘었다. 서울 지역 역시 확진자가 314명이고, 하루 사이 1

사설 | 경기일보 | 2020-03-22 19:49

앞으로 3일 후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등록하게 된다. 그러나 각 정당은 지역구에 출마할 총선 대진표를 이제 겨우 마무리 한 상태이지만,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후보 공천을 마무리 못한 것은 고사하고 이를 둘러싸고 유권자를 농락하는 3류 코미디가 거대 여야 정당에서 벌어지고 있어 정치에 대한 혐오가 극치에 달하고 있다.비례대표 제도가 생긴 것은 다양하게 표출되는 국민의 여론을 정치권에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 또는 장애인, 성소수자와 같은 소외계층을 대변할 대표들이 지역구를 통하여 당선되기는

사설 | 경기일보 | 2020-03-22 19:49

미국을 가리켜 ‘천조국’이라 한다. 언제부턴가 인터넷 용어로 자리 잡았다. 말 그대로다. 천조(千兆)를 가진 국가라는 뜻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그 국부(國富)의 크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긴급 부양책을 내놨다. 경제 회복에 쏟아 부을 돈인데, 무려 8천500억 달러를 책정했다. 한화로 약 1천55조7천억원이다. 여기엔 전 미국민에게 1인당 1천달러(약 124만원)씩 주는 계획도 포함됐다.이에 앞서 우리도 코로나 비상 추경을 세웠다. 11조 7천억원이다. 이를 두고도 당정이 갈등을 빚었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9 19:53

일부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의 국내 추가 확진자의 급격한 확산은 멈춘 듯해 보인다. 이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의 진앙’이라 부른 유럽발(發) 입국자들로 인한 외부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일(현지시간) 기준 9만여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3만5천700여명에 사망자가 2천900여명에 이른다. 뒤이어 독일의 확진자가 1만1천여명, 프랑스가 9천여명에 달한다. 스페인, 영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9 19: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이 또다시 미뤄졌다.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새 학기 개학일을 일단 4월 6일로 추가 연기했다. 원래 3월 2일이던 개학이 세 번째 늦춰진 것이다.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번 개학 연기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처다.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가정을 넘어 지역사회로 크게 확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온 전국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을 공급해오던 농가들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8 20:38

이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장기전에 들어섰다.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코로나 장기전에 대비해서 매뉴얼을 이달 말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얼치기 장·차관과 정치인들의 망언에 분노한 국민이 그래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판단이다.코로나 확산은 세계 경제위기의 불을 지폈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 12년 만에 ‘제로(0)금리’ 카드를 15일 꺼냈으나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금리 인하와 돈 풀기 조치가 바이러스의 위력에 맥을 못 추고 있다. 1990년대 말 외환 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8 20:38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도 내 교회 3곳에서만 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종교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음에도 예배를 강행하더니 이를 무시한 대가는 컸다. 종교집회를 둘러싼 비난이 일고 있다.경기도는 17일 수원 생명샘교회 10명, 부천 생명수교회 16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54명 등 교회 3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목사 부부와 신도가 감염된 데 어어 16일 한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7 19:56

우선, 대학들이 한심하다.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수천~수만명이 일시에 학교 서버에 접속한다. 접속 시간도 최소 1시간에서 최대 서너 시간씩이다. 기존 용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접속이다. 그런데도 준비가 없었다. 그러다가 문제가 터졌다. 온라인 강의 첫날 거의 모든 대학교에서 난리가 났다. 학생은 학생대로 수업을 듣지 못해 발을 굴렀다. 교수는 교수대로 해결책을 못 찾아 우왕좌왕했다.출결석 체크가 불가능했다. 온라인 강의의 출결은 접속 현황으로 한다. 접속하지 않은 학생은 결석으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7 19:56

아주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한 해외 평가다. BBC는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이 다른 나라의 롤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방송은 그 근거로 하루 2만명에 이르는 검사 능력, 세계 평균 사망률(3.4%)보다 훨씬 낮은 한국의 사망률(0.7%) 등을 소개했다. 로이터도 한국의 방역 대책이 다른 나라에 좋은 참고가 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민주주의가 코로나를 이기고 있다’는 칼럼을 실었다.미국 정가의 호평도 들린다. 코로나 청문위원회 캐롤라인 맬로인 위원장은 “나는 정말 한국에 가서 50개에 이르는

사설 | 경기일보 | 2020-03-16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