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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라 하면 으레 육상 교통의 문제로 여겨왔다.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 차량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 위험 수치도 높아져 왔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늘 사회적 공감대가 따랐다. 일명 ‘윤창호 법’을 비롯한 법률 강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그 ‘음주 살인’의 위험이 바닷길에서는 잘 인식되지 못한다. 술 먹고 선박을 운전하는 음주 항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해양경찰청이 적발한 올 음주 운항 건수가 있다. 모두 112건으로 전년도의 82건보다 36%나 증가했다. 예인선과 부선의 적발

사설 | 경기일보 | 2019-12-30

안(案)이던 비례한국당이 ‘현실(現實)’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4+1(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유력해지면서다. 당초 비례한국당은 한국당이 얘기하는 아이디어 수준이었다. 선거법 개정 강행에 대한 경고 메시지 정도로 여겨졌다. 이게 달라졌다.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구체적인 실천 단계로 접어든 느낌이다. 총선을 앞둔 유권자에겐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한국당 의원 30여명이 비례한국당으로 당적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원내 3당 규모를 만들려는 작전이다. 한국당은 비례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7

지난달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70대 노모와 40대 딸 3명 등 ‘성북구 네 모녀’는 서울시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경찰이 성북구청에 지자체가 지원하는 무연고 장례를 의뢰했고, 구청은 심사를 통해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에 따라 장례 서비스를 진행했다. 무연고자 장례 시신은 절차에 따라 화장됐다.서울시는 지난해 5월 ‘누구나 존엄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취지로 공영장례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장례용품 등 현물 지원 형식이었다. 하지만 전문성 부족 등으로 한계가 드러나면서 장례경험이 풍부한 민간단체와 협업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7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2국무회의’가 제도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정기적 시·도지사 간담회를 정례화한 회의체로, 정부는 이르면 27일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을, 국무총리와 시ㆍ도지사협의회장이 공동부의장을 맡고 17개 시·도의 시·도지사 전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행안부 장관 등 주요 중앙행정기관장과 시장·군수·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6

전국 대학교수들이 2019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다. 별로 들어보지 못한 한자성어다.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라고 한다.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란다.서로가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면 다 죽게 된다는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했다고 하는데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대학교수들의 현실 인식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나 우려된다.지금 상황은 같이 살고 같이 죽자는 것이 아니고 나만 살고 꼭 너를 죽이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공명지조가 아니라 존망지추(存亡之秋 : 존속하느냐 멸망하느냐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6

참담하지만 소중한 영상 자료가 나왔다. 인민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다. 장소는 파주시 두포리 학살 현장이다. 총 6분 11초 분량에 참상이 담겨 있다. 시신 상태 등으로 봐 학살 1주일 내로 추정된다. 살해된 시신들이 뒤엉켜 널브러져 있다. 시신 사이로 가족을 찾는 유족들이 보인다. 악취 때문인지 코를 막고 있다. 유일한 생존자를 인터뷰하는 모습도 담겼다. 향토연구가 김현국씨가 본보에 최초로 공개한 영상이다.‘사건’은 1950년 10월 2일 발생했다. 서울 수복 직후 퇴각하던 인민군이 벌인 참극이다. 공무원과 청장년 등을 두포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5

경기도와 시ㆍ군이 올해 예산 가운데 집행하지 못한 돈이 15조3천39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시ㆍ군의 올해 전체예산 73조1천787억 원에서 57조8천391억 원만 집행, 79.04%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집행률 80.06%보다 낮은 수치다.경기도 본청은 27조5천555억 원 중 24조6천708억 원을 집행, 89.53%의 집행률을 보였다. 축산산림국이 18.9%로 집행률이 가장 낮았는데 반려동물 테마파크 미조성 등이 주된 이유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서 신축 및 이전 연기 등으로 25.3%의 집행률을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5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이 공기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기한데 이어 착공을 코앞에 둔 민간사업자 CJ CGV마저 사업포기를 선언해 위기를 맞고 있다. 인천 내항 재개발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은 내항 8부두에 위치한 2만4천㎡ 부지의 곡물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7월 공모를 거쳐 운영사업자로 CJ CGV를 선정해 영화관과 가상·증강현실 체험관, 창업시설 등을 갖춘 4층 규모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올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CJ C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4

자유한국당이 비례 한국당 창당을 예고했다. 비례 대표 의석을 노린 ‘아류 한국당’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위성정당이라고 명명했다.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맞선 맞불 카드다. 연동형 비례제로 줄어들 의석수를 채워넣으려는 특별한 수단이다. 다른 정당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주권자 뜻을 노골적으로 왜곡하겠다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한국당은 절박할 수 있다. 현재 4+1 협의체는 지역구 대 비례대표 비율을 250석 대 50석으로 정하고 있다. 한국당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3

내년도 경제가 지금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중소기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중소기업 2천94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및 경영환경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36.0%가 내년 국내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답하고 있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57.7%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불과 6.3%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특히 아쉬운 것은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내년 경영

사설 | 경기일보 | 201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