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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전해진 정보는 이랬다. -이재명, 안병용, 염태영 순으로 자리가 배치됐다. 이 지사가 “대선배님이신 안 시장님이 신임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올라 기쁘다”며 인사말을 했다. 안 시장은 “(1년 전) 염 시장이 갑자기 경선을 해 1년간 우울하고 슬펐다. 오늘도 혹시 경선을 제안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이 지사와 염 시장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가 역력했다-. 18일 도-시ㆍ군 정책협력위원회 모습이다.2018년 6월 말로 올라간다. 민선 7기 당선자들이 모였다. 차기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뽑았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을 내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7-24 20:18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불렀다. 30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협의를 했다. 문 대통령이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와 기업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청와대에서는 3실장도 모두 참석했다. 그만큼 무게를 둔 자리였다.언론은 ‘민간 외교 기대’라는 주석을 달았다. 일본 인맥을 가진 기업인들을 꼽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7-10 20:55

J판사의 영장 기각률 60%. 나머지 판사들의 기각률 5%. 1990년대 수원지법 얘기다. 영장전담판사 제도가 없었다. 당직 판사가 영장을 심사했다. J판사의 기각률이 유독 튀었다. 기자 여럿이 말했다. “판사에 따라 들쭉날쭉한 건 문제다.” 꼬투리를 잡겠다고들 덤볐다. 그의 ‘기각 사유’를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어떤 기삿거리도 찾지 못했다. 빌미를 주지 않는 기각사유였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없음’.그로부터 십수 년 지난 2009년. 그가 내부망에 글을 올린다. 대법관 거취에 대한 견해다. 당시 파문이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7-03 20:28

이렇게까지 넓은 시(市)는 없다. 동쪽에 동탄역이 있다. 서쪽에 탄도항이 있다. 두 지역까지 거리가 50㎞다. 남쪽에 남양방조제가 있다. 북쪽에 송산 새솔동이 있다. 두 지역까지 거리가 30㎞다. 지도 위에 그은 직선거리만 이렇다. 도로를 따라가면 두세 배 길다. 버스 타면 토 나오기 십상이다. 동탄에서 탄도항까지 2시간 37분이다. 좌석 버스를 타고 수원에서 내린다. 다시 시내버스로 한참 가야 도착한다. 경기도 화성시다.한창 바쁘다. 곳곳에서 땅 파고, 건물 짓는다. 지난해만 1만7천859건의 개발행위가 있었다(2018년 도시계획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6-26 20:39

경기도민에겐 배신이었다. 다른 곳도 아닌 충청남도였다. 다른 때도 아닌 수도이전 정국이었다. 이익이 칼처럼 맞서 있던 충남이었다. 그런 곳과 상생 협약을 들고 나왔다. 산업 클러스터ㆍ산업단지를 만들자고 했다. 경제자유구역도 함께 하자고 했다. 손학규 경기지사가 추진한 깜짝 이벤트였다. 수도이전 반대를 역설하던 그다. 그 정책의 방향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충남과 손을 잡은 것이다. 2005년 1월27일이다.또 다른 배신이 등장했다. 모든 걸 세종시로 옮기자고 했다. 수도이전을 헌법에 새기자고 했다. 행정부는 물론,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6-19 20:26

“재미 좀 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다. 수도 이전을 지칭해 말했다. ‘대통령 될 때 득 좀 봤다’로 들렸다. 원래 그의 표현법이 그랬다. 거친 말로 쉽게 풀었다. 그래서 비롯된 설화(舌禍)도 많다. 이 말도 그랬다. 그에게 수도이전은 가볍지 않았다. 국정 철학이었고 기득권과의 쟁투였다. “재미 좀 봤다”는 그래서 본질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의 정치 공학적 셈법만은 역력했다. 그는 분명 수도 이전을 표로 꿰고 있었다.이 계산법 역시 노무현 정신의 유산이다. 십수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살아있다. 총선이 다가오자 또 등장한다.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5-29 21:42

“옆 사업장 얘기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합니다”. 지켜보기도 답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해주는 얘기다.-4월 26일. 남양주시 호평동 한 공사현장. 두산중공업이 아파트를 짓는 곳이다. 오후 1시가 되자 작업자들이 사라졌다. 형틀 작업을 하던 60여 명이다. 긴급히 서울로 간다고 했다. 민노총과 한노총 간 충돌 현장이다. 회사와는 아무 상의도 없었다. 느닷없이 공사장을 텅 비웠다. 1시 이후 모든 작업이 중단됐다. 작업자들이 다시 나타난 건 오후 4시다. 줄줄이 출퇴근용 안면인식기를 찍었다. 정상적인 퇴근으로 맞춰놓기 위해서다-듣기에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5-15 20:14

눈에 띄는 앵글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함께 있다. 둘 다 환히 웃는다. 첨부된 기사도 정스럽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 “(대통령이) 당부하신 대로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행사장이다. 비메모리 분야 도전을 위한 선포식이다. 1등 기업이 세계에 던진 당찬 포부다. 대통령이 이 의지에 힘을 실어줬다. 더 없는 기업프렌들리 모습이다.그런데 삼성은 웃지 못한다. 전날 삼성 임원 등 둘이 구속됐다.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다. 수사의 최종 목적지는 이재용 부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5-01 20:39

코린토스의 왕이었다. 교활하고 못된 지혜가 많았다.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저승에 보내졌다. 거기서도 꾀를 내 하데스를 죽였다. 저승의 신을 죽인 대가는 컸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형벌이 내려졌다.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리는 벌이었다. 밀어올린 바위는 또다시 굴러 떨어졌다. 올리면 떨어지고 또 올리면 또 떨어졌다. 시지프(Sisyphus)는 영원히 바위를 밀어올리고 있다. 신화(神話)에 남은 형벌이다.1월 29일. 역차별 투쟁이 있었다. 신분당선 예타 면제 촉구다. 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외면됐다. 사업을 못하게 됐다.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4-24 20:43

이만한 이력도 없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에서 공부했다. 이 시대 최첨단 분야라는 통신 공학이다. 학위도 2년만에 석사, 4년만에 박사를 했다. 이후 줄곧 젊은 학자들을 가르쳤다. 인생이 곧 과학이고, 기술이고, 정보통신이다. 여기에 조직을 건사해 본 경험까지 있다. 한국통신학회의 회장을 맡았던 이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더 없는 조건이다. 대통령이 그를 장관에 지명했다. 조동호 교수다.청문회는 늘 그랬다. 먼지 하나까지 털었다. 과학과 무관한 부(富)를 파헤쳤다. 세(貰) 수입을 따져 물었다. 많이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4-10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