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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럽기는 하지만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고름 돼지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돼지의 피부 또는 장기에 나타나는 화농(化膿ㆍ외상을 입은 피부나 각종 장기 등에 고름이 생기는 일) 현상이 원인이다. 걸러져야 할 이 부위가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업자들 사이에는 ‘B 목살’이라 불린다. 600g 기준으로 정상적인 고기보다 2천~3천 원 저렴하다. 서민들에게 특히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정부는 실상을 알고 있다. 소비자들만 모르고 있다.화농현상의 원인은 구제역 백신 접종이다.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의 하나다. 백신이 지용성(脂

사설 | 경기일보 | 2019-08-20

백운호수는 자연환경이 아름답기로 정평 있다. 요즘과 같은 여름철이면 그 신록이 더욱 빼어나다. 그래서 호수 주변으로 카페와 음식점들이 자리했다. 건물과 부속 토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그린벨트다. 별도의 주차 공간 마련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러다 보니 불법 주차 공간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모두 그린벨트 내 논과 밭을 훼손해서 만드는 주차장들이다. 논밭을 흙으로 덮기고 하고, 콘크리트 경계를 만들기도 한다.본보 취재진이 살펴본 현장 상황은 심각했다. 한 카페는 인근 밭 1천600㎡를 고객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9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조롱이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오는 20일로 끝나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며,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북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실무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균열을 통해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협상전략이라고 하더라도 최근 북한이 행한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과 막말·조롱 수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북한은 지난 금요일 오전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서만 여덟 번째 도발을 했다. 특히 이번 발사지점은 통천으로 휴전선과 불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9

일본의 경제 보복이 우리 산업 전체에 위기를 가져왔다. 더불어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개편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내적으로는 기술집약형 산업의 육성이라는 숙제가 생겼고, 국제적으로는 상호 의존도의 다변화라는 숙제가 생겼다. 경기도도 이에 발맞춘 긴급 개선안을 토론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러시아 등 외국 기업의 국내 유치다. 특히 러시아는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기술 도입이 용이해 기대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이 모든 방안이 외국인 투자 유치다. 경기도 내에는 평택 오성, 화성 장안 등 8개의 외국인 투자 지역이 있다. 여기에 입주한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6

일본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대비를 전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백색국가 제외 영향에 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67.3%였다. 영향을 받는 시기는 ‘3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36.3%였고 이어 ‘4개월~1년 이내’ 26.7%, ‘1년 이후’ 4.3% 등의 순이었다.백색국가 배제에 대응해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52.0%에 달했다.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6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인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됐다.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해 생활 오폐수ㆍ축산 폐수 등을 처리하는 자연정화 방식의 하수종말처리시설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997년 착공해 2005년 12월 완공했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로, 면적이 103만8천㎡(31만4천)에 이른다. 이곳은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을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릴 만큼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자유 우파가 셋으로 나뉘어 싸워선 안 된다”며 보수통합 추진에 나설 뜻을 밝혔다. 아마 유승민·안철수·손학규 그룹과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한 유성엽 의원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쉽지 않고 정말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왜냐하면 친박·비박으로 나뉘어 서로 비난하기 바쁜 자유한국당 내부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내년 총선은 국가의 체제를 바꾸려는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맞서 과연 야권이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대선 후에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5

반도체 도시 시장들이 모였다. 수원ㆍ용인ㆍ화성ㆍ이천ㆍ평택 시장들이다. 모두 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거나 관련 연구 시설이 있는 지역 단체장이다. 조찬 간담회 형식이었지만 이번 만남이 주는 상징성이 자못 크다. 반도체 시장은 계속된 반도체 국제 수지 악화와 일본 경제 보복 타격으로 한 치 앞을 보기 어렵다. 이런 때 모인 반도체 도시 책임자들이다. 만남을 주선한 김진표 의원은 이번 회동 자체가 “국민과 기업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시장 악화가 주는 해당 지자체 타격은 막대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 2분기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4

지난 6일 안성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거센 불길 속으로 뛰어들다 소방관 1명이 숨졌다. 석원호 소방위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연기 속을 뚫고 지하로 향했고, 건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소방관 1명이 사망하고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성 공장 폭발 화재는 인재(人災)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공장은 소방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고 다량의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4

무엇보다 기존의 주관사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처음 이 공연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추억의 락 전설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전에 없던 축제였다. 곧 식상해졌다. 올드락으로 대변되는 한결같은 구성이 새로운 소비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틀을 과감히 바꾼 게 2019 축제였다. 주관사를 공개경쟁으로 교체했고, 이 신선함은 앞선 12번과 전혀 다른 내용물을 창출해냈다.팬들에게 준 가장 큰 변화는 락의 다양성이다. 생명력 다 한 밴드를 전면에 내세웠던 출연진 구

사설 | 경기일보 |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