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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집단현상을 구체적인 수치로 반영해 나타내는 숫자다. 사회집단과 자연집단을 가리지 않고 통계를 들여다보면 일정 부분 해당 집단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하지만, 이 같은 통계는 늘 함정을 지닌다. 가짜 통계를 통한 집단 현상의 왜곡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어서다.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 역시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라는 말로 통계의 함정을 경고했다.통계가 거짓말 소리를 듣게 된 건 결국 통계를 만드는 이나 해석하는 이의 잘못 때문이다.먼저 너무 적은 표본을 설정

오피니언 | 김경희 인천본사 사회부장 | 2021-09-16 19:37

1인당 25만원씩인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의 지급 대상이 전 국민의 87.8%로 정해지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당초 소득 하위 80% 지원금 지급에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기준을 일부 완화했지만 결국 12%의 불만은 그대로 남았다. 우리나라 국민 중 상위 12%에 속한다면 엄청난 부자일 텐데 집 없는 세입자가 지급 대상자에서 제외되고 혼자 사는 연소득 5천만원 정도의 1인 가구도 국민지원금을 못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이는 현재 대한민국 시스템상 소득 수준을 일정 비율로

오피니언 | 최원재 정치부장 | 2021-09-15 19:56

풍석(楓石) 서유구 선생은 실학자다. 하지만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문신(文臣)으로만 알려진 탓이다. 홍문관 부제학과 수원부 유수 등을 역임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뜬금없이 풍석 선생을 거론한 까닭은 명쾌하다. 18세기 조선에는 상당히 많은 실학자가 있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말이다. 당시 재야(在野) 선비들의 숱한 저서들이 이를 입증해준다. 컴퓨터가 있었다면 훨씬 더 체계적이었을 연구들도 수두룩했다.▶모든 식자층이 성리학에만 천착하지만은 않았다. 서 양문명은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었다. 정조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9-14 21:00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명,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 펫팸족, 펫맘이란 용어가 일상화 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 서비스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관련 산업도 계속 확장하고 있다.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 또는 산업을 일컫는 ‘펫코노미(Petconomy)’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고, 향후에도 연간 10%대 성장을 예측했다. 펫코노미 시장은 펫 택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9-13 20:13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정부기관이나 은행, 거래처 등을 사칭해 인터넷 주소가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보내고, 이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폰에 자동 설치돼 소액결제나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다.소비자에게 신청하지도 않은 대출의 승인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안내하거나, 정부의 소상공인 및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빙자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등 대출 지원을 빙자한 스미싱이 크게 늘어났다. 은행들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기 위해 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9-12 19:58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는 명곡이다. ‘Quintett ‘Die Forelle’ Op. 114’가 정식 명칭이다. 1819년 탄생했다. 4악장 피아노 5중주곡 A장조의 실내악곡이다. 4악장 속에 ‘송어’가 들어 있다. 선율이 곱다.▶곡의 얼개는 어떨까. 송어들이 시냇가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다. 어부가 그물을 던진다. 물이 맑아 잡히진 않는다. 어부는 시냇물을 어지럽히고 나서야 포획에 성공한다. 안타깝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어수선한 사회에서 설쳐대는 세력의 속임수를 빗대고 있다.▶송어는 연어와 비슷하지만, 더 둥글다. 등쪽은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9-09 19:54

‘물가’. 추석을 앞둔 이맘때쯤, 매번 반복되는 이슈다.올해도 많이 올랐다. 올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26만1천270원으로 작년 추석 때보다 8.9% 증가한다고 한국물가협회가 밝혔다.어떤 것들이 올랐고 떨어졌는지도 관심사다. 달걀(특란)은 30개 기준 7천130원으로 44.3% 뛰었다. 쇠고기(국거리 양지 400g)는 36.8% 비싸졌다. 곶감(10개)도 39.3%, 대추(400g)가 14.9% 올랐다. 배는 5개 기준 2만3천320원으로 15.5% 올랐으나 사과는 5.7% 떨

오피니언 | 이명관 경제부장 | 2021-09-08 20:34

서울 한복판에 있었다. 아날로그시대 이곳에서 프랑스 영화 한 편 정도는 봤겠다. 꼭 불문학도((佛文學徒)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당시 대학생들의 단골 데이트코스이기도 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운영하던 프랑스 문화원 얘기다. 경복궁 동문 건너편이었겠다. 지금도 있을까.▶중국문학을 전공했던 필자도 이곳에서 두자릿수가 넘는 프랑스 영화들을 봤었다. 그중에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작품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젊은이들의 방황을 그렸다. 연신 줄담배를 피우는 청년의 일그러진 얼굴. 영화는 그런 장면이 클로즈업되면서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9-07 19:26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제 연합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이다. 인천시는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념ㆍ보존하기 위해 연수구 옥련동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건립, 1984년 9월 문을 열었다. 기념관 건립에는 시비 28억원과 시민성금 15억원 등 43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인천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전쟁사기념관으로 관련 유물 및 자료, 디오라마, 6ㆍ25전쟁 당시 무기와 유물 등이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9-06 20:18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 권 5개국이 참여한 기밀정보 동맹체 다.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소련 등 공 산권과의 냉전에 대응하기 위해 기밀 정보공유협정(UKUSA)을 맺은 것이 시초다.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ㆍ캐나다 가 가세해 1956년에 결성됐다. 이들 은 각각의 첩보기관끼리 동맹을 맺고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파이브 아이즈 5개국은 소련과 동 구권의 통신을 도감청하기 위해 1960 년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정보감청시 스템 ‘에셜론’을 개발했다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9-05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