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친구 사귀고 싶어요' 대통령에 편지
'북한친구 사귀고 싶어요' 대통령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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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할아버지가 북한 순안공황에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통일이 얼마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루빨리 북한 어린이들과 손잡고 뛰어 놀고 싶어요.”



13일 오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모습을 텔레비젼을 통해 지켜본 초등학생들이 즉석에서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파주 갈현초교 4년 송연정양은 이날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순안 공황에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순간, 함성을 지르며 좋아한뒤 곧바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통일을 바라고 휴전선을 없애고 싶어하는 초등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연정양은 “할아버지가 북한 순안공황에 내리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또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이 얼마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며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북한어린이들과 하루속히 놀수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연정양과 함께 대통령에게 편지를 쓴 강은양도 “대통령할아버지를 환영하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리곤 생각했지요. 북한이 고향인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북한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통일에 대한 바램을 적었다.



갈현초교(교장 이효제) 학생들이 이같이 남·북정상회담에 감명을 받은 것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남다른 통일교육 때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12일 임진각에서 통일대교를 그리고 지난 10일에는 유니세프가 주관한 북한어린이돕기 3.5km 맨발걷기 대회까지 다녀오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연정양은 “이제는 더 이상 한나라가 두개의 이름을 가질 수 없게 해주세요.”라고 마무리 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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