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삐뚤어진 자녀… 잘못 키운 것 같아 죄책감 느껴요
[청소년 Q&A] 삐뚤어진 자녀… 잘못 키운 것 같아 죄책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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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 실수하는 법… 어떻게 키울지 방향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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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고 그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나 주위에서 우리아이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듣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속되니 제가 아이를 잘못 키웠나 싶고 모든 게 제 잘못 같아서 마음이 힘들고 죄책감 까지 듭니다.

A. 어머님께서 심적으로 매우 힘드시겠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나 친구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처음에는 아이를 혼내고 행동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들이 바로잡히지 않고 주위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이의 문제행동을 떠나 부모로서 마음이 매우 힘들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자책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보통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받는 환경에서는 어머니의 과거 양육태도나 방식에 대해서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것에 대한 답을 하고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다보면 잘못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부모가 갖는 이런 생각들은 아이를 위해서 좋은 걸까요?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런 생각들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어떤 행동에 대해서 죄책감이 든다면 수치심이 혼재돼 있습니다.
우선 죄책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정적 느낌입니다. 죄책감은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개선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기 때문에 이로운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치심은 죄책감의 그것과 달리 해로운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치심은 자신이 한 행동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비하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효과적인 양육을 위해선 수치심 대신 적당한 죄책감이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책감과 수치심은 따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느낌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구별해 내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적당한 죄책감은 갖되 수치심을 갖지 않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첫째, 과거의 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과거에 어머님이 타인의 기준에 맞지 않게 양육을 잘못했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어머님의 행동은 그 당시에는 최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잘못되게 하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처음이다 보니 좀 미숙하고 서툰 부분이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 나름에 최선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니 너무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자책하고나 그것을 넘어 자신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어머님이 깊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내가 우리 아이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키우고 싶은지 쉽게 말씀드리면 목표를 정하라는 말씀입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양육이라는 것은 처음 해보는 경험입니다. 그래서 서툴고 실수도 하고 심하면 틀린 방향으로 하기 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실수를 했을 수 도 있고 잘못했을 수 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김광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상담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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