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장정숙 “음료·드랑크, 카페인 표기 기준 일원화 시급”
[국감] 장정숙 “음료·드랑크, 카페인 표기 기준 일원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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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분류 드링크나 테이크아웃 커피는 표기 대상 제외
▲ 장정숙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카페인 식품의 과다한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카페인 표시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만, 표시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드링크와 캔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음료는 식품으로 분류돼 모두 카페인 표시 기준의 적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피로회복제 또는 자양강장제로 널리 알려진 드링크는 현재 마트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식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때문에 카페인 함량만 기재할 뿐, ‘고카페인 함유’나 ‘섭취 주의문구’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또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원두커피의 경우에도 가공식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카페인 표시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장 수 상위 15개 커피전문점이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중 ‘아메리카노’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0.45mg/ml로 모두 고카페인 제품(1ml당 0.15mg 이상 함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의 평균 카페인 함량 역시 0.40mg/ml에 달했다.

장 의원은 “식약처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이 식품위생법상 각각 ‘휴게음식점’ 혹은 ‘식품자동판매기’ 형태로 영업 중이고, 테이크아웃 원두커피는 조리식품으로 분류된다는 이유로 카페인 표시를 사업자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커피전문점은 ‘고카페인’ 표기나 섭취 주의사항 등을 표기하지 않는 등 카페인 함량 정보제공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장정숙 의원은 “같은 고카페인 음료라도 식약처의 제각기 다른 관리기준으로 인해 표시 기준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은 국민 혼란을 부추기고 과잉섭취를 조장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스스로 적정 섭취량을 지킬 수 있도록 기준을 일원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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