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동차산업… 질적성장이 ‘돌파구’
위기의 자동차산업… 질적성장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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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서 ‘자동차산업 미래와 대응’ 세미나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차세대자동차 부품산업 ‘신성장 동력’

내수판매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위기를 맞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살아나려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을 성장시키는 등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열린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대응’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저성장기에 진입해 수익률도 급락하고 있다”며 위기론을 제시했다.

그는 2010년대 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반사이익을 얻어 양적 성장을 이룬 국내 완성차업계가 휘발유·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에만 몰두하는 사이 세계 자동차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개발로 움직였다며, 국내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산업 페러다임 변화를 제대로 좇아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국내 완성차업계의 수출은 EU와 대양주를 제외하고 수출이 부진하다”며 “일본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선진국들은 디젤을 퇴출 시킨 데 이어 휘발유 자동차 대신 전기차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연기관 차량의 한계를 언급했다. 국내에서 미래자동차 개발을 소홀히 하면 더는 선진국에 자동차 수출을 할 수 없게 되고, 내연기관 차량이 주로 판매되는 개발도상국 시장은 중국 등이 점령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이 위원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국내 자동차업계는 물론 포화상태의 자동차부품업계도 하루빨리 미래 자동차분야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전기동력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려면 기존 업체들의 협업은 불가피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외 사례를 보면 커넥티드카, 전기차, 자율차 분야의 자동차업체 전략적 제휴 비율이 높다”고 설명하며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패러다임을 전환해 미래자동차 부품개발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업계와의 꾸준한 정보교류를 통해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의 체질이 조금이나마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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