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결승골’ 한국, 아시안컵 첫 경기서 필리핀에 1-0 신승
‘황의조 결승골’ 한국, 아시안컵 첫 경기서 필리핀에 1-0 신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첫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노리는 한국이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27ㆍ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960년 대회 패권 이후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한 한국은 앞서 키르기스스탄에 2대1 역전승을 거둔 중국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로 출발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A매치 무패행진을 8경기(4승 4무)로 늘렸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킬)을 배치하는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필리핀(116위)을 상대로 골폭풍을 기대했지만, 수비수 다섯명을 세우며 5백 라인을 갖춘 필리핀의 밀집 수비와 마무리 부족으로 인한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32분 정우영(알사드) 프리킥은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39분 황의조가 날린 회심의 터닝슛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결국 전반 볼 점유율 71%-29%, 슈팅수 8-2로 압도하고도 시원한 한방을 터트리지 못하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서도 답답한 공격전개가 이어졌고 후반 13분에는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으로 교체돼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이청용(보훔)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이후 패스 조직력이 살아나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수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린 끝에 황의조의 발끝에서 고대하던 첫 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22분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이 공을 뒤로 넘기자 황의조가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포스트 맞고 필리핀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득점으로 한국은 한 골차 리드를 잡았고 벤투 감독은 후반 40분 이재성 대신 주세종(아산)을 투입하며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했지만, 필리핀을 상대로 다득점에 실패하면서 중국과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광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