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아시안컵 최대 고비처 카타르와 25일 8강 대결
벤투호, 아시안컵 최대 고비처 카타르와 25일 8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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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ㆍ무실점 카타르 상대 체력 회복이 ‘변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에서 이란ㆍ일본ㆍ호주 등 우승 후보들과의 대결을 피하며 ‘꽃길’이 예상됐던 한국 축구가 ‘사막의 복병’ 카타르와 8강에 서 격돌한다.

5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음에서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8강전을 펼친다.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53위의 한국보다 40계단 아래인데다 역대 전적서도 5승 2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는 조별리그 3경기와 이라크와의 16강전까지 11골을 몰아넣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반면, 실점은 단 한 골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공ㆍ수 모두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카타르가 뽑아낸 11골 중 절반이 넘는 7골을 4경기에서 뽑은 수단 출신의 ‘스트라이커’ 알모에즈 알리는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이번 대회서 보여주고 있는 카타르의 기세는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2013년부터 유소년팀 지휘봉을 잡아 단계적으로 선수 육성을 하고 있는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44) 감독의 작품으로 예사롭지가 않다.

이에 반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강전까지 4전승을 달리고 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인 중국전을 제외하곤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상대팀들의 수비에 고전하며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2일 바레인과의 16강전은 낙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과 체력저하, 무딘 공격력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혈투끝에 2대1 신승을 거뒀다.

따라서 조별리그 이후 이란ㆍ일본ㆍ호주 등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해 안도했던 벤투호로서는 이번 카타르전이 우승으로 가는 길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카타르를 잡기 위해서는 체력 회복이 가장 큰 변수다.

조별리그 중국과의 최종전 이후 6일 만에 치른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체력저하의 문제점을 드러냈던 태극전사들은 120분 연장 혈투를 치른 뒤 사흘 만에 다시 카타르를 만난다. 반면, 카타르는 16강전을 정규시간에 끝내 한국보다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개인기가 좋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은 일부 백업멤버들의 선잘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며,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적극 활용해 공격진들의 체력 소모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

태극전사들이 카타르의 ‘모래바람’을 넘어서 59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설 지, 아니면 또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할 지 25일 밤 한국축구의 명운이 걸려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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