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반월·시화 ‘스마트 산단’ 성공모델 만들어내야
[사설] 반월·시화 ‘스마트 산단’ 성공모델 만들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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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ㆍ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산업단지’ 사업에 안산시의 반월ㆍ시화 산단과 경남의 창원 산단을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ㆍ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계획으로 스마트화를 먼저 추진할 산단 2개를 선정했다. 산업부는 “전국 44개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종합평가한 결과 두 산단이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선도 산단에는 올해에만 국비 2천억 원 이상이 지원된다. 사업은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 미래형 산단 구축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제조혁신 분야는 입주기업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비고장 진단, 불량품 감지, 사전 정비, 원가ㆍ재고 예측 등에 활용한다. 산업부는 이를 산단 전체에 적용하면 기존 스마트공장보다 생산성을 15%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도 약 30%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마트 산단은 기계장비ㆍ창고ㆍ회의실 등 산단 내 자원은 물론 구매ㆍ마케팅ㆍ물류 등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한다. 또 기숙사, 오피스텔, 행복주택,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 거주시설과 문화센터, 공동어린이집, 체육관, 도심 숲 등 복지시설을 확대해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공간을 만든다. 산단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의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을 시범 도입, 규제 샌드박스를 우선 적용해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반월ㆍ시화산단은 국내 최대의 부품ㆍ뿌리 업체와 중소기업이 밀집해 스마트화로 인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업체만 총 1만9천430개로, 연간 생산액 83조 원(2018년), 수출액 123억6천만달러, 고용 25만6천명에 이른다.
문닫는 공장이 계속 늘어나고 공장가동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노후화가 심각했던 반월ㆍ시화산단이 스마트 산단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그동안 첨단제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번에 적기를 맞았다. 자동차ㆍ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반월ㆍ시화단지가 스마트 산단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안산시와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 새 먹거리 산업과 일자리가 탄생하는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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