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후폭풍…30~40% 상승 공동주택 속출
공시가격 후폭풍…30~40% 상승 공동주택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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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가가 전년 대비 전국 평균 5.32%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공시가격을 열람한 결과 이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30~40%대 상승률을 기록한 공동주택이 속출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의 급격한 인상에 이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까지 인상하자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 공시가격 조회 사이트를 통해 전국 주요 공동주택 공시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역에 따라 최고 50%까지 공시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소재 다세대주택인 성호샤인힐즈의 경우 지난해 2억 5천500만 원보다 49% 오른 3억 8천만 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하며 기존 가격의 절반이 추가로 올랐다.

광교신도시 공동주택도 공시가격이 최고 36%에 달하거나 30%에 육박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전용 84㎡)는 지난해 5억 3천200만 원에서 올해 7억 2천만 원까지 치솟아 35.3%나 상승했다. 자연앤단지2단지와 써밋플레이스, e편한세상 광교 등도 지난해보다 올해 공시가격이 30%에 육박했다.

이밖에 수도권 신도시에서 30%에서 40%대 초반의 공시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개별 단지가 드물지 않다.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에 반발은 커지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하나둘씩 공시가 급격 인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제기 청원을 하는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세무사)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또 5%포인트 상승한 90%가 적용되기 때문에 공시가액이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상당한 세 부담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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