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산업구조 분석] 新성장동력 강소기업 30% 집중… 경기도 잠재력 ‘전국 최고’
[경기硏, 산업구조 분석] 新성장동력 강소기업 30% 집중… 경기도 잠재력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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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무인항공기 등 12개 집적
자체 클러스터 구축… 저성장 탈출
산단 노후 가속화 등 해결 과제로
▲ 경기도청 전경

국내 경제가 성장동력 부진 등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가운데 경기도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무인항공기와 스마트자동차 등 신(新)성장동력사업의 전국 강소기업 중 30%가 경기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다수의 신성장동력사업 집적지가 형성된 만큼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자체 클러스터 구축 가능성에 도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경기지역의 산업구조를 분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를 비롯한 나라 전체가 저성장 시대에 직면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성장 시대의 배경으로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경제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속 산업정책의 변모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산업연구원이 분류한 12개 신성장동력산업(지능형로봇, 스마트공장, 3D 프린팅, 무인항공기, 스마트자동차, 빅데이터ㆍ클라우드, 스마트 헬스케어, 의약, 차세대식물재배, 미래콘텐츠, 에너지신사업, 첨단소재)을 핵심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지역은 12개 산업이 모두 집적지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나 사업체가 집중됐다는 의미의 집적지는 해당 지역이 클러스터로 조성될 주요 요인으로 지목받는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원삼면 입지도 용인이 반도체 집적지로서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 분당구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 지능형로봇과 스마트공장 등 7개 분야의 신성장동력산업이 고도의 집적지를 이뤘다. 스마트자동차산업의 경우 자동차 기업 및 연구소 등이 위치한 평택과 화성 등으로 꼽혔다. 첨단소재는 반월ㆍ시화산단을 중심으로 안산과 시흥에 집적지가 형성됐다. 이어 무인항공기는 평택, 의약산업은 평택ㆍ안산ㆍ화성ㆍ용인ㆍ안성, 차세대식물재배산업은 평택ㆍ안산ㆍ시흥ㆍ화성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국 신성장동력산업 강소기업 5천458곳 중 31.7%(1천700여 곳)가 경기지역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앞으로 신성장동력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이 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자랑하면서 수도권 내 경쟁력 확보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일부 발견됐다. 도의 산단 계획입지율(등록공장 중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수)은 전국 평균인 35.4%보다 낮은 28%를 보여 난개발이 우려됐다. 또 노후산단이 2016년 33개소에서 2021년 46개소, 2026년 62개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판교ㆍ광교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하면서 경기도가 고차서비스 고도집적지역으로 발전했다”며 “5개 권역별로 거점형 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등 산업입지 정책으로 광역적 혁신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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