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세월호 참사일에 제주도 연수 ‘논란’
오산시의회, 세월호 참사일에 제주도 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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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산시의회가 제주도로 연수를 떠나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오산시의회와 시민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2019 상반기 의원?직원 국내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에는 시의원 6명과 사무과 직원 14명 등 총 2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의 통상적인 연수에 대해 시민들은 “왜 하필 4월16일에 제주도냐”,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에는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는 ‘기억식’이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거행됐다. 또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 안전 다짐 결의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오산시에서도 시민단체 ‘오산세월호(집행위원장 강경남)’에서 시청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과 시청지하매점에 노란색리본을 비치하고 회원 10여 명이 안산 추모식에 참석했다. 또 지역 정치권과 오산문화원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생일’을 함께 관람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산시의회가 연수를 떠난 15일에는 인접한 화성시에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가 거행돼 곽상욱 시장과 오산시민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

김모씨(39ㆍ대원동)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당일에 공인인 시의원들이 관광지로 연수를 떠났다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연수에 참가한 한 의원은 “사전에 계획된 연수였고, 오늘(16일) 아침에 참가자 전원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묵념을 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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