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서 사드 훈련… 훈련용 발사대 등 SNS 공개
주한미군, 평택서 사드 훈련… 훈련용 발사대 등 SN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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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례적으로 하는 훈련”

최근 주한미군이 훈련용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를 평택기지에 전개해 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제35방공포여단 장병들은 지난 15~20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훈련용 비활성화(inert)탄을 장착해 발사 전까지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제11공병대대 소속 장병 등도 참여했다.

주한미군은 비활성화탄이 장착된 사드 발사대를 크레인 고리에 걸고 있는 모습, 발사대에 장착한 모습 등을 지난 15일과 20일에 페이스북에 각각 공개했다.

이번 훈련이 유사시 사드 발사대에 최대 요격거리 200㎞의 실제 미사일을 장착하는 과정에 숙달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에는 크레인 고리로 사드 발사대를 끌어올리는 모습과 발사대에 비활성화탄이 장착된 모습 등이 담겼다. 그러나 24일 오전, 부대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은 모두 삭제됐다. 사드 훈련 게시물을 두고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부담을 느껴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실제 발사되지 않는 훈련용 모의탄을 발사대에 장착해 발사 전 단계까지 과정을 숙달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미군 측은 “이런 소규모 단위 훈련은 우리 팀들의 업무 관련 기술을 능숙하게 유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성주기지에서는 사드 훈련이 종종 진행되지만, 평택기지에서 이런 훈련을 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사드 발사대를 평택까지 옮겨서 훈련하고 이를 공개까지 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드의 최대 요격거리는 200㎞로 일각에서는 성주기지에 배치된 사드로는 수도권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에서 가까운 평택에서 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군 관계자는 “정례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이고, 훈련용 발사대를 사용했다”면서 “이번에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드 발사대는 교육훈련용”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자제했다.

미군은 지난해에도 경북 왜관 캠프 캐럴에 있는 사드 요격미사일을 성주로 옮겨 발사대에 장착·해체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언론과 통화에서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명분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30만 미국 시민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이번 훈련은 유사시 미군과 미군 가족이 가장 많이 있는 평택을 방어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분석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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