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대표선거 3파전… 물밑 쟁탈전 ‘후끈’
여당 원내대표선거 3파전… 물밑 쟁탈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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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29일께 출사표… 출마선언에 담을 메시지 조율중
이인영, 출마선언 시작으로… ‘86세대’ 대표주자 부각 행보
노웅래, 혁신·탈계파 등 강조… 의원사무실 돌며 ‘얼굴도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일(30일)이 다가옴에 따라 출마선언 시기와 출마선언문의 내용 등을 놓고 출전 주자들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당내 선거에서 출마 선언 시기를 놓고 출전 주자들이 ‘눈치싸움’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데, 이는 기선제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4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마가 유력한 후보는 지난 21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 의원과 김태년(성남 수정)·노웅래 의원 등이다.

이 의원은 다소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기면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생) 대표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맞춰 다른 두 의원의 출마 선언 시기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이들은 당초 후보 등록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 의원이 예상보다 일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오는 29일쯤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출마 선언문에 담길 메시지를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당정청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낸 김 의원은 여야 간 주도권 싸움에서도 성공적인 협상력을 펼친 저력을 앞세워 적극적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다만 출마선언문에는 이 의원이 강조한 ‘계파 통합론’을 탈피하기 위해, 계파라는 개념의 단어 사용을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출마 선언문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직접 국정 과제를 설계했던 점과 협상력, (국회 예결특위 간사를 맡아) 예산을 확보했던 점 등이 담길 것 같다”며 “계파 얘기는 넣지 않으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 역시 출마선언문을 막판 조율하는 한편 의원들을 분주히 만나며 선거 열기를 띄우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노 의원은 24일에도 설훈 최고위원(부천 원미갑)의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돌며 부지런히 ‘얼굴도장’을 찍었다. 그는 본보 기자와 만나 “오는 28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귀띔했다.

노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하며 보여온 입법 성과 및 중재력, 당의 혁신과 변화, 탈계파와 친화력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를 경우 지지한 의원들이 공천을 따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노 의원도 당내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화합’의 리더십과 견제와 균형이 기반이 된 총선 전략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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