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들인 추동 웰빙공원, 접근성 나빠… 발길 돌리는 의정부 주민들
수십억 들인 추동 웰빙공원, 접근성 나빠… 발길 돌리는 의정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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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 폐장땐 화장실도 폐쇄
주차장은 화물차 차고지로 전락
▲ 화물차전용주차장이 돼버린 공원 주차장

의정부시가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든 추동 웰빙공원을 찾는 사람이 드물어 대형화물차와 배트민턴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 접근이 어려운데다 여름철 한시적으로 개장하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폐쇄하면서 다른 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고 화장실마저 이용을 할 수 없는 등 불편하기 때문이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신곡동 128-3번지 일대 2만5천여㎡에 국비 9억9천만 원 등 모두 28억4천만 원을 들여 만든 추동 웰빙공원이 지난 2017년 12월 준공했다. 웰빙공원은 광장을 비롯해 어린이 물놀이장, 숲 놀이터 등 유희시설과 시민의 정원, 자연마당, 문향정(쉼터), 체력단련장, 벽천 분수, 녹지공간을 갖췄다. 또 3천479㎡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익시설과 추동 민간공원 사업자가 시설한 4천264㎡ 20면 규모의 배드민턴장이 들어서면서 모양새는 복합 휴식 여가공간이다.

하지만 여름철 한시적으로 개장하는 물놀이장 시설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쳐 접근을 차단하면서 윗쪽에 있는 어린이 숲 놀이터, 시민의 정원에 접근할 수 없어 사실상 폐쇄공간이 돼 버렸다. 공원입구 관리실과 화장실도 폐쇄돼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주차장 아래에 있는 배드민턴장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차도만 있을 뿐 인도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공원이 위치한 곳은 금신로 신곡고가교를 지나 백병원 방향 인근 외진 곳으로 차량을 이용한 접근 외에는 이용이 쉽지 않다.

결국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때를 제외하곤 찾는 시민들이 많지 않아 90면의 공원주차장은 대형화물차들의 차고지가 됐고 여름철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돼가고 있다.

한 주민은 “추동민간공원과 연결된 산책로 표시를 보고 웰빙공원을 찾았다가 산책로도 정비되지 않고 울타리가 쳐져 들어갈 수 없게 돼 있어 허탕을 쳤다”며 “수십억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공원인 만큼 시민들이 사시사철 이용하기 쉽도록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수 의정부시 공원행정팀장은 “관리실은 물놀이장 개장 시 관리할 때만 문을 연다. 화장실 등은 현장을 확인해 이용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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