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사령탑 맞이하는 여야… 꽉 막힌 정국 뚫을까
새 원내사령탑 맞이하는 여야… 꽉 막힌 정국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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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결선투표서 김태년 따돌리고 민주당 원내대표로
“국회 정상화·정치복원… 내일이라도 나경원 찾아뵐 것”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격 사퇴…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왼쪽)이 이해찬 대표와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왼쪽)이 이해찬 대표와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국회 마지막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선출된 데 이어 바른미래당도 오는 15일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기로 하면서 국회내 3개 교섭단체 중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2개 정당의 원내사령탑이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선거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꽉 막힌 정국의 숨통을 트고 국회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3선·서울 구로갑)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실시된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125표 중 76표를 득표해 49표에 그친 김태년 의원(3선, 성남 수정)을 27표차로 따돌리고 집권 여당의 신임 원내사령탑에 당선됐다.

앞서 이 의원은 1차 투표에서 54표를 얻어 김태년·노웅래 의원(3선, 서울 마포갑)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2위를 차지한 김 의원과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치열했던 원내대표 선거전을 뚫었지만,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이끌어야 하는 선결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부터 전국 순회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섰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 회의와 토론회 등을 주재하며 대여공세를 펼치는 원·내외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이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아닌 만큼 민주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이 여야 간 대화의 물꼬를 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 경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민생 중심의 국회 정상화를 이루고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내일이라도 연락하고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인영 원내대표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신을 망각한 집권 여당 민주당이 독단과 독주를 멈추고 다시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강력한 사퇴압력을 받아 온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사퇴를 강력하게 거부했으나 오후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전격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로,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또한 의총에서 내년 4월 21대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 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개혁 안건을 통과시켰고, 새로운 모습으로 원내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동료 의원들의) 진심 어린 말씀을 들었다”며 “여러 의원께 드린 마음의 상처를 모두 책임지고 오는 15일까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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