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시민 생명 구하고 고독사 신고… 道 체납관리단 ‘장르 불문 활약’
쓰러진 시민 생명 구하고 고독사 신고… 道 체납관리단 ‘장르 불문 활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세정의 실현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까지… 주민 감동
부천시체납관리단 왼쪽부터 윤영찬 김낙현 이복현씨. 경기도제공

조세정의 실현과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범한 경기도 체납관리단이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 체납관리단은 최근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리는가 하면 고독사 현장을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 체납관리단 김낙현(60)ㆍ이복현(54)ㆍ윤영찬씨(24)는 지난 16일 부천역 인근을 지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70)를 발견하고 지나가던 행인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낙현씨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이복현씨가 소방서에 신고, 10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신속하게 이뤄진 심폐소생술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지난 3월 시 소속 체납관리단 3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의왕시에서는 체납관리단이 고독사 현장을 발견해 경찰서 등에 신고하기도 했다. 의왕시 체납관리단 김은화(44)ㆍ차성진(56)ㆍ이금숙씨(61)는 지방세를 체납한 C씨를 만나고자 두차례 방문했다가 두 번째 방문 당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서와 소방서에 알렸다.

이와 함께 시흥시에서는 체납관리단을 활용해 독거노인과 치매노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말벗서비스를 제공,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액체납자 실태조사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원래 목적 외에도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체납관리단은 지난 4월 말까지 체납자 28만 8천404명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이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362명을 복지사업과 연결, 78명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기간에 7만 304명이 체납액 123억 원을 자진납부했으며, 도는 무재산ㆍ행방불명으로 확인된 체납자 822명의 체납액 2억 원을 결손 처리하기로 했다. 김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