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한 이재명 지사 “탄원서 의원 102명 고맙습니다”
기사회생한 이재명 지사 “탄원서 의원 102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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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탄원’ 도의원 125명, 시장·군수 27명에도 감사인사
“자연스러운 인사” vs “대선 행보 몸풀기” 해석 엇갈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판 과정에서 탄원서를 제출한 국회의원들과 도의원, 시장·군수 등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가 본격 대선 행보를 위한 사전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과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28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의 선고를 앞두고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국회의원은 102명에 이른다. 민주당 도내 의원은 장관직을 수행 중인 의원을 제외하고 전부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야당 의원 중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포함됐다.

경기도의원은 125명(전체 의원 142명), 도내 시장·군수는 27명(전체 31명)이 탄원서를 냈다.

이 지사는 이들에게 문자 메시지 혹은 감사 전화를 했으며, 전화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A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전화로 도와주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의원들에 전부 통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내 B 의원 역시 “지난주 이 지사가 감사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당에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칙을 지켜 기다려주신 것에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C 의원은 “이 지사로부터 감사 전화나 문자를 받지는 못했지만, 행사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에게 감사 전화를 받은 한 도의원은 “본의 아니게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는데 뜻을 모아 주셔서 고맙다”면서 “도정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여당 관계자는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 등의 재판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탄원서를 낸 사례는 없다”면서 “(탄원서 제출과 무죄판결은) 이 지사의 다음 행보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내 국회의원들은 지난 9일 성남지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동지로서 (이 지사를) 보건대, 그는 직권을 남용해 사리사욕을 탐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이재명을 선택한 도민들에 크나큰 상실감을 주게 될 것”이라며 “도의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을 고려,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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