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오리무중 … 與, 단독소집 카드 ‘만지작’
국회 정상화 오리무중 … 與, 단독소집 카드 ‘만지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인영 “황 대표 독선적… 5당대표-대통령 회동 쉽지 않을 것”
황교안 “패스트트랙 사과·철회 우선… 文 대통령 결단 내려야”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법안의 합의 처리 문구 문제와 청와대 회동 형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임시국회 소집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강력 비판하고 청와대 회동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해 여야 간 팽팽한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9~16일)을 앞두고 여야 대표와의 회동 일자로 제안한 7일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어 여야 간 물밑접촉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5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단독 임시국회 소집을 검토할 수 있다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하고, 법안들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언제까지 국회를 손 놓고 있을 것이냐는 지적이 있어서 고민이 깊은 것이 사실”이라며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후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추가 일대일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투 트랙 공세를 펼쳤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황 대표의 무례하고 독선적인 행위가 반복되는 한 여야 5당 대표와 대통령의 회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되지 않는 책임을 청와대에 떠넘기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진정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고 나서 제1야당 대표와 일대일로 만나서 대책을 마련하는 게 맞다”며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우리 당은 즉각 국회에 들어가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한 이날 오후 정개특위 제1소위가 열리고, 사개특위 역시 오는 10일 오전 전체회의 개최를 예고하자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또 제1야당만 뺀 회의 소집을 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합의처리’, 사법 개혁 법안들은 ‘합의처리 노력’이라는 중재안을 제시하며 정국 해법을 모색했으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3당 대표 회동 후 일대일 회담’을 고집하는 한국당을 강력 비난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