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메트로자이 공사장 소음·비산먼지 고통의 나날”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공사장 소음·비산먼지 고통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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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보다 4m나 낮은 가설방음판넬 설치 변경 피해 속출
주민대책위 “2년 넘게 생존권 위협”… 대책·시정 촉구
市 “불법 없어”… 시공사, 본보 취재 요청에 답변 거부
당초 계획보다 낮게 설치된 가설방음판넬.
당초 계획보다 낮게 설치된 가설방음판넬.

김포시 소재 한 대규모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2년여 간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소음의 고통 속에서 지내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2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시 걸포동 200번지 일대에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한강메트로 공동주택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69만91㎡ 규모의 4천29세대가 입주하는 해당 신축 공사는 총 3개 블럭으로 나눠져 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골조공사 마무리 단계로 오는 2020년 7월 말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 현장 인근 1단지 오스타파라곤 입주민들이 공사 현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로 인해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016년 11월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경기도, 한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후, 협의를 통해 소음ㆍ진동 및 비산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가설방음판넬(10m) 설치를 포함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

그러나 다음해인 4월 경기도로부터 사무를 위임받은 김포시는 시공사인 ㈜GS건설에 당초 높이보다 4m 낮은 6m의 가설방음판넬설치 변경을 승인했다.

이처럼 계획보다 낮은 가설방음판넬이 설치된 채 2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해당 공사현장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소음규제기준(65㏈)을 초과한 사실이 적발되며 행정처분(과태료 및 공사중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타파라곤1단지 주민들은 1천400여 명으로 구성된 환경피해배상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계획보다 낮게 설치된 방음ㆍ방진벽 높이에 대한 해명과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및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환경피해배상대책위원회 정명천 위원장은 “환경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형식적인 시설물 설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김포시를 비롯한 행정당국은 반드시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함께 위법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에 나서야 하지만 여전히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의문을 제기한 시설물 높이 조정에 대해서는 환경평가 대행업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된 사안이라 불법적인 사안은 없다. 높이는 낮아졌지만, 이중으로 된 방음판넬로 변경 승인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공사인 ㈜GS건설은 본보의 수차례 취재 요청에도 답변을 거부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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