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배님, 멋진 모습 또 보여주세요”
“이강인 선배님, 멋진 모습 또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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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U-20 월드컵 결승 앞두고 인천 석정초교 모교 후배들 500여명 손편지로 우승 기원
2019 U-20 월드컵 결승경기를 3일 앞둔 13일 오전 이강인 선수의 모교인 인천 석정초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응원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들어보이며 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2019 U-20 월드컵 결승경기를 3일 앞둔 13일 오전 이강인 선수의 모교인 인천 석정초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응원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들어보이며 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강인 선배님, 결승전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1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석정초등학교 3학년 교실.

축구선수를 꿈꾸고 있다는 김성결군(10)은 작은 손에 쥔 펜으로 정성을 가득 담아 하얀 편지지를 채워 내려갔다.

김군이 손편지를 쓰는 이유는 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대표팀의 간판스타이자 석정초 선배인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김군은 “자랑스러운 학교 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 선배를 응원하고자 편지를 쓰게 됐다”며 “결승전에서도 꼭 골을 넣어 달라고 빌었으니,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손 편지운동본부와 석정초가 함께 준비한 이번 편지쓰기 행사에는 석정초 1·3·5·6학년 학생 500여 명이 참여했다.

아직 맞춤법을 다 익히지 못했다는 1학년 김가윤양(8)이 쓴 편지에는 이강인 선수가 ‘훌용’하다고 표현됐지만,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는 김양의 ‘훌륭’한 마음은 고스란히 담겼다.

글이 서툰 아이들은 이강인 선수가 골을 넣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축구에 대해 잘 몰랐다는 3학년 서준희양(10)은 “이강인 선배 덕분에 축구를 알게 됐다”며 “이번 결승전은 꼭 관심을 두고 지켜볼 생각인데, 잠이 오면 어떻하지...”라고 했다.

응원 열기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뜨거웠다.

이오연 교무부장은 “이강인 선수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걸 알고 많은 교사가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며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했다.

손편지운동본부는 이날 학생들이 쓴 편지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강인 선수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근호 손편지운동본부 대표는 “이강인 선수와 태극전사들에게 어린이들이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며 “후배들의 마음이 우승에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펼쳐지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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