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연이은 악재에 무산 위기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연이은 악재에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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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희망 민간업체 한 곳도 없고
경기관광公, 일부 부지 매각 검토
市는 360억 비용 부담에 고심 중

16년째 멈춰 있던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도시개발사업(본보 6월13일자 3면)이 결국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수원시는 민간주도 개발을 목표로 했으나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이미 매각 준비가 시작되는 등 ‘대규모 문화시설’을 짓기로 한 당초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1일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이하 사업)의 사업 기간은 지난달 30일자로 종료됐다.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수원시 영화동 152-2번지 일원 2만460㎡ 부지에 복합 관광ㆍ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지난 2005년 9월부터 올해 사업 종료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업체가 단 한 곳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끝내 민간주도 개발이 물거품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 공동시행자인 경기관광공사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들며 공사 소유 부지(1만3천800㎡)를 수원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자산의 현금 유동화와 신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사업 부지를 매각하는 쪽으로 고민 중”이라며 “사업 지속 여부 및 매각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을 수원시와 협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는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자 하지만 관광공사 부지를 자체적으로 매입하는 것 역시 비용(약 360억 원)적인 부담 탓에 고심 중이다. 관광공사는 수원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을 경우 민간에 매각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 개발 무산’과 ‘경기관광공사의 부지 매각’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복합 관광 문화시설 조성’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재정적 이유로 부지가 민간에 매각될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난개발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사업 부지가 화성 성곽 인근에 위치해 공익성을 띈 곳인 만큼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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