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분식회계 혐의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영장 재청구
검찰, 분식회계 혐의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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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이사(62)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자회사 회계기준을 멋대로 변경해 허위로 수조원대 회사 가치를 부풀린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김 대표와 함께 회사 회계처리를 주도한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모 전무(54) 등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해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천억원가량 늘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적용된 혐의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을 비롯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등이다.

지난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 임직원 8명이 구속됐지만, 사건의 본류인 분식회계 관련 혐의로 핵심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5일부터 김 대표를 여러 차례 다시 소환해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회계처리 의사결정 과정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구도에 유리하도록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렸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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