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외국인복지센터 김우영 대표, 힘겨운 이주노동자들의 마지막 버팀목
평택외국인복지센터 김우영 대표, 힘겨운 이주노동자들의 마지막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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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이주노동자 체임·노동상담
의료지원·숙소 제공 등 인권보호 온힘
나라별 동아리 활동, 고국서 나눔 실천
▲ 김우영1

김우영 평택외국인복지센터 대표(53)는 지역 이주노동자의 대부로 통한다. 김 대표는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가 전혀 다른 나라에서 노동으로 돈을 버는, 이주노동자들을 돕는 일로 20여 년을 살아왔다.

지금이야 다문화, 결혼 이주민이라는 말이 일상이 됐지만 김 대표가 이주노동자를 돕는 일에 나섰던 시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2001년, 김 대표를 비롯해 이주노동자를 돕는 일에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평택외국인노동자센터’ 사무실을 열었다. 중간에 명칭이 외국인복지센터로 바뀌었지만 김 대표는 출범 때부터 최근까지도 줄곧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외국인복지센터는 체불 임금과 인권침해 등에 대한 노동상담,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의료지원, 질병이나 사고로 불가피하게 임시 거처가 필요한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쉼터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오래전부터 나라별 동아리 활동에 힘써왔다. 효과는 컸다. 한국에서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고국에 도움까지 주는 일로 이어졌다. 캄보디아 동아리는 돈을 모아 학교 화장실을 지어주기도 했다.

평택외국인복지센터의 활동은 해외까지 퍼져 나갔다. 김 대표에게 배운 이주노동자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각각 네팔지부와 미얀마지부를 열어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 월급보다 이주노동자들 월급이 많다고 한다. 그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나서게 됐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이주노동자들이 여기 있는 동안 한국사람과 어울려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고, 자국으로 돌아가서는 여기서 배운 일을 잘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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