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진로박람회’ 기대가 실망으로… ‘미래산업 콘텐츠’ 부실
‘인천진로박람회’ 기대가 실망으로… ‘미래산업 콘텐츠’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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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청소년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 세계 체험기회 제공 차원 개최
바이오·인공지능·로봇 핵심산업 실종
기존 행사와 차별화·내실화 실패 지적
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인천진로박람회’에 바이오 등 인천 대표 4차산업 콘텐츠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은 드론 조립 체험관 모습.
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인천진로박람회’에 바이오 등 인천 대표 4차산업 콘텐츠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은 드론 조립 체험관 모습.

인천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세계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겠다며 마련한 ‘2019 인천진로박람회’에 정작 4차 산업혁명 관련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 1층 전시관에서 인천 초·중·고교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박람회를 열었다.

지역 내 40여개 학교 4천500여명이 참여했지만 종전 시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선보인 콘텐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방송과 문화 등 직업 체험관 외에 가상현실(VR)과 드론, 3D프린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체험관을 마련했다.

하지만, 로봇과 관련한 드론 및 로봇코딩 정보 제공의 수준에 그쳤을 뿐 4차 산업혁명에서 대표적인 바이오나 인공지능(AI), 로봇 관련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취업준비생 김주혁씨(30·파주)는 “바이오 혁명의 중심지인 인천의 진로박람회라고 해서 만사를 젖혀두고 달려왔지만 바이오 관련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동안의 직업교육박람회와 크게 다르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부족과 함께 1회성 이벤트 행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진로박람회’를 위해 편성한 2019년 예산은 약 1억원으로 6일에 열린 행사가 끝이다.

하동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은 “학생들을 위한 직업인 멘토 운영 등의 시도는 좋았지만 지속성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지역 각 거점에 상설 진로체험관을 만들어 학생들의 진로 체험·면담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관 운영시 인천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용한다면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인천 대표 기업들을 참여시켜 콘텐츠를 강화하고 2020년부터 총 8곳의 진로체험센터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 기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콘텐츠를 보완하겠다”며 “학생들을 위한 4차산업 혁명 직업인들의 멘토링도 각 거점을 통해 상시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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