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남이 땐 석탄에 경기도 콜록콜록”…기후위기에 관할 없는 대응 강조
이재명 “충남이 땐 석탄에 경기도 콜록콜록”…기후위기에 관할 없는 대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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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 전경

미세먼지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가을을 맞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미세먼지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관할에 구애받지 않는 공기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충청남도의 석탄발전소가 경기남부에 영향을 미치는 등 관할 구역 이상의 행정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동 대응 체제를 강조한 것이다.

이 지사는 22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에서 “충남에서 석탄을 때면 경기도민이 미세먼지 오염으로 콜록콜록하게 된다”며 “미세먼지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도 “대기는 관할을 가리지 않는다. 기후변화를 넘어선 기후위기에 같은 공기를 마시는 공기 공동체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환경을 위한 새로운 체제를 열심히 만들어가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내 미세먼지는 도내 사업장과 차량 외 타지역으로부터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평택, 안성 등 경기남부는 충남 석탄발전소의 영향으로 도내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안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점에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공감, 이날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로 정책 대응 수준을 강화하겠다”며 “2050년까지 석탄 발전량을 제로화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47.5%까지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국가 7개 지방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 지방정부는 선언문에서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전 지구적인 현안”이라며 “지방정부별로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실천과제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달은 11월이다. 7~9월 24~26㎍/㎥에 머물던 미세먼지 농도가 10월 35㎍/㎥, 11월 62㎍/㎥, 12월 50㎍/㎥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7~9월 11~14㎍/㎥로 ‘좋음’ 수준을 보였다가 10월 19㎍/㎥, 11월 36㎍/㎥, 12월 28㎍/㎥로 올라갔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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