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몰락에 팬심 부글부글…“김 감독 용퇴 내려야” 퇴진 촉구
수원FC 몰락에 팬심 부글부글…“김 감독 용퇴 내려야”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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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부 재진입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K리그2(2부리그) 수원FC의 승격이 좌절되면서 성난 팬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지역 축구계 역시 내년 시즌 수원FC의 정상화를 이루려면 사령탑 경질 등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김대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에서 이미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지은 광주FC를 상대로 졸전 끝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둔 수원FC는 10승 10무 14패(승점 40)로 8위에 머물러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3ㆍ4위가 맞대결을 펼치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이에 승격을 기대하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의 희망은 원망으로 바뀌면서 연일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수원FC가 경기도 연고 K리그2 구단 중 FC안양(3위ㆍ승점 51), 안산 그리너스(4위ㆍ승점 50), 부천FC(6위ㆍ승점 42)에 밀려 가장 낮은 순위로 떨어진데 더해 구단 창단 후 최악의 2부 성적을 내자 매섭게 질책했다.

수원FC를 오랜기간 응원해온 한 팬은 “우리는 시민구단 최초로 내셔널리그(3부)와 2부를 거쳐 1부에 입성했던 전통의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패배에 익숙한 선수들을 보니 현재로선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작년에는 김 감독이 첫 시즌이라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무색 무취’의 팀 컬러를 보면서 더는 기대할게 없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 김 감독 스스로 결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수원FC는 15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펼치는 등 3위까지 도약해 승격을 기대케 했지만 6월 24일 광주전(0-2 패)을 기점으로 4연패 늪에 빠지는 등 이후 19경기에서 단 2승(7무 10패)에 그치며 반전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이 기간 부상에서 갓 회복한 송수영, 안병준, 이종원 등의 선수를 R리그 출전 없이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으로 도마에 오른 김 감독은 충분한 체력훈련 없이 여름철을 맞아 시즌 중ㆍ후반 부진의 빌미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샀다.

구단 안팎에선 2020시즌 승격을 준비하는 수원FC에게 시간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수원FC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선수단 재편 등 내년 시즌을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돼야 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의 용퇴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계약이 1년 남은 김호곤 단장 역시 여유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조속한 논의를 통해 팀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구단 수뇌부는 현 상황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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