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장, 인니 하원의장에 “내년 유라시아 회의에 北 초대를”
文 의장, 인니 하원의장에 “내년 유라시아 회의에 北 초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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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의회 지도부를 별도로 만나 남북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일본 회의장인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이 같이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안 의장은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손녀이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딸이다.

문 의장은 “지난해 발리에서 열린 ‘믹타’(지역 강국 5개국 모임) 회의 때 푸안 의장의 할아버지가 만든 아름다운 대통령 궁에 들어가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인도네시아가 동 칼리만탄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려는 당면 과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결정이 나면 우리 세종시의 경험을 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의장회의’를 거론하며 “인도네시아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박태성)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초청해달라.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푸안 의장은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며 “제가 이 내용을 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 팀’으로 입장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저희도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상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문 의장은 러시아 알렉산드르 주코프 하원수석부의장, 레오니드 슬러츠키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철도 연결 등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과 공조를 당부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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