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 기점, 인천으로 만든다”
“GTX-D 노선 기점, 인천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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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청라 차량기지 조성 추진
전문가 “지역 주민 반발 가능성
충분한 소통 가장 중요” 지적

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기점을 인천으로 하기 위해 GTX-D의 차량기지를 청라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교통 관련 전문가들은 주민과의 소통으로 반발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13일 시와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GTX-D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10월 31일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 중인 노선이다. 아직 노선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김포 한강신도시를 출발해 검단, 계양 신도시를 거쳐 서울과 연결하는 것이 유력하다.

현재 시는 GTX-D가 인천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GTX-D의 차량기지를 청라 지역에 조성하는 ‘승부수’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진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8일 중국 출장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차량기지 이야기를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당시 박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며 “철도 노선은 차량기지가 중요하다”며 “(GTX-D 차량기지를)인천에다 할 것이냐 경기도에 할 것이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시는 김포 한강신도시가 아닌 인천을 GTX-D의 기점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조동희 시 교통국장은 “시는 인천이 GTX-D에게서 받는 수혜를 극대화 하고자 인천이 GTX-D의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을 청라로 연장하기 위해 구로 차량기지를 청라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박 시장은 로봇랜드 인근에 차량기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가 청라에 차량기지를 이전하면 서울 2호선 내부 순환선 정시성 확보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해 더이상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오는 22일 ‘2030 미래이음정책’ 발표에서 GTX-D 구상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현재 구상 중인 대략적인 GTX-D 노선 구상도 이날 발표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는 김포 한강신도시가 기점으로 유력한 상황에서 GTX-D 인천 기점화를 위해선 차량기지 유치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차량기지를 조성할 지역 주변 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차량기지를 가져오는 것은 노선을 가져오기 위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검토하는 방안”이라며 “하지만 차량기지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있을 수 있다. 이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시는 2020년 본 예산에 GTX-D 관련 용역비 4억원을 반영했으며 2020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노선을 발굴한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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