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닷새째 단식 건강 악화… 체력 급격히 떨어져
황교안, 닷새째 단식 건강 악화… 체력 급격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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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에 누워 비상의원총회 참석
패스트트랙 투쟁동력 약화 우려
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단식 닷새째를 맞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황 대표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내내 텐트 내부에 누운 채 거동을 최소화하며 휴식을 취했다.

단식을 한 지 5일 만에 건강 이상을 보이는 것은 단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실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기력이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과 국회를 오가며 단식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지난 22일 밤부터 청와대 인근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날 밤 10시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황 대표의 건강에 대한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면서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준다”며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농성장을 찾은 주요 인사들과 짧게 대화를 나눴으며, 오후에는 사랑채 앞 천막으로 이동해 누운 채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잘못된 선거법과 공수처법으로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좌파 대한민국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한국당은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절대 단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의 단식 이후 당 내부에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대한 총력 저지’를 위한 결집이 강화하는 분위기이지만 황 대표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인해 패스트트랙 투쟁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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