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인구정책 새길을 열다] ‘더 아이 편한 양주’ 로드맵… 저출산 ‘돌파구’
[양주시, 인구정책 새길을 열다] ‘더 아이 편한 양주’ 로드맵… 저출산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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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인구 22만4천828명 정점 찍고 감소세 전환
관련정책 조례 제정… 출산·양육지원 등 4대 목표 설정
9개 핵심과제·37개 세부과제… 인구증가 환경 조성

각 지자체마다 유례없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육아 친화도시를 표방하며 출산장려금 지급, 신혼부부 주택자금 지원,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아이돌봄사업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는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주시는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 아이 편한 양주’란 인구정책 브랜드로 로드맵을 그려나가고 있다. 양주시의 인구정책 로드맵을 살펴보고 저출산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모색해 본다.

■ 인구 증가추세의 양주시 고민도 깊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9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3년 도농복합시로 승격한 양주시는 2000년 11만7천319명에서 올해 6월 현재 22만8천17명으로 옥정신도시 개발과 전철7호선 유치로 유입인구가 늘어나 전체 인구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출산율 저하로 저출산ㆍ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구구조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인구정책의 로드맵이 시급한 상태다.

출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혼인이다. 양주지역의 연령대별 혼인율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전반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미혼율이 여성의 미혼율보다 2배 이상 높다.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이 2000년 29.22세에서 2018년 33.19세로, 여성은 2000년 25.62세에서 2018년 30.04세로 높아졌다.

혼인의 형태도 전체 혼인건수 중 초혼이 69.4%로 경기도 평균 77.8%에 비해 낮은 반면 남녀 모두 재혼(16.5%), 남초혼 여재혼(9.2%), 남재혼 여초혼(4.9%) 등은 경기도 평균보다 높다.

출산율은 전국적인 경향과 유사하게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1.779였던 합계출산율이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다 감소세로 돌아서 2017년 1.188을 기록했다.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8.65세에서 2017년 32.28세로 3.37세가 늘어났다.

2017년을 기준시점으로 코호트요법으로 분석한 양주시 인구추계는 완만하게 증가하다 2037년 22만4천82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시 인구는 2017년 인구증가율 3%를 기록하는 등 현재로써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 연령대의 인구유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출산율이 감소하고 출산연령이 30대 이후로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30대 가구가 양주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일자리, 육아, 기초생활 인프라 등 여건을 확충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 - 양주시의 인구정책 로드맵
양주시는 2017년 9월 기획예산과 내에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4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양주시는 인구정책의 목표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출산UP 행복도시로 정하고 6개 분야 54개 사업에 579억원을 투입했다.

양주시가 지난해 조사한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남성(66.3%)에 비해 여성(59.3%)이 낮았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자녀양육 부담을 꼽은 응답이 29.2%로 가장 높았고, 일ㆍ가족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 24.6%,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 부족이 21.7%로 나타났다.

양주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구정책의 비전을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 감동이 있는 양주’로 정하고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꿈꾸고 성장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양주시가 인구정책을 통해 뒷받침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양주, 시민이 감동하는 양주를 만들어가고 있다.

양주시는 인구정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구정책 브랜드를 ‘더 아이편한 양주’로 정했다. 든든한 출산ㆍ양육 지원, 일ㆍ가족 양립기반 조성, 청소년과 청년이 행복한 양주, 인구정책 인프라 구축을 4대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9개 핵심과제와 그에 따른 37개 세부 추진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든든한 출산 양육지원사업으로 신혼부부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지원하고 의료급여 수급자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할 경우 의료비 6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하고 난임부부에 대한 시술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육아가 행복한 양주 조성을 위해 영아기 육아용품과 장난감 대여서비스를 확대하고 돌봄공동체 지원, 육아공동체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 태교음악회 운영,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 5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인구정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구영향평가를 제도화하고 인구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활성화와 함께 가족센터 건립, 생활권 간 버스노선 개편, 교통소외지역 영유아 동반가족 이동서비스 및 통학버스 운영 등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청년과 청소년이 행복한 양주를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확대, 청년 감동공제사업 추진, 양주시 작은결혼식 지원사업, 청년ㆍ신혼부부 감동주택 지원사업 등 청년 일자리와 주거지원 등을 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수강생들이 왕실태교 교실에서 배냇저고리를 만들고 있다. 양주시 제공
수강생들이 왕실태교 교실에서 배냇저고리를 만들고 있다. 양주시 제공

‘왕실태교 교실’ 인기… 한 땀 한 땀 ‘배냇저고리’ 정성
조선 ‘태교신기’ 배워… 소중한 태아 건강하게

“왕실태교로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결혼한 부부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임신’이다. 임신부들이 임신 사실을 아는 것은 대개 임신 6~8주 사이. 그사이 태아는 약물이나 흡연, 알코올 등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태교법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조선 왕실의 태교법을 아시나요.

임신한 분들의 주관심은 좋은 태교라고 할 수 있는데 양주시가 운영하는 조선시대 왕실태교 교실에 많은 임신부들이 몰리고 있다.

수강생들은 전통바느질로 뱃속 아이를 위한 배냇저고리를 만들면서 조선시대 쓰여진 태교지침대로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있다.

한 땀 한 땀 뱃속 태아를 위한 바느질을 하는 예비엄마들의 손길이 정성스럽다.

전통바느질이 익숙하지 않지만 행복감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엄지하고 중지를 쓸수록 태아 뇌발달에 좋다고 해 바느질 배우기에 열심이다.

건강히 태아를 맞기 위해 조선시대 쓰여진 태교신기도 배운다.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조선왕실 태교교실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 시작했는데 지역 내 임신부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인기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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