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대 총선, 냉혹한 심판으로
[사설] 21대 총선, 냉혹한 심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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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오늘부로 D-두 자리 수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가운데 21대 총선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우리사회 모든 부분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남기 위해 혁신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민생법안을 팽개친 정치권의 지리멸렬한 정쟁은 딴 나라 국회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더욱더 안타깝다.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관련 패스트트랙으로 시작한 국회의 정쟁이 끝을 모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넘어 응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그 어느 때보다도 냉혹한 심판이 절실히 요구된다.

경기일보가 2020년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시민 42.1%가 415 총선에서 현역의원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의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서 53.3%가 50점 미만의 낙제점을 선택했다. 총선구도를 나타내는 설문에서는 시민의 47.9%가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해 야당후보당선 선호 41.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막상 당일 현장 투표에서는 여론조사와 다른 투표를 하는 전례가 빈번했다. 따라서 보다 더 냉엄한 심판의 자세로 총선에 임해 청치를 혁신하는데 앞장서는 유권자의 자세가 요구된다.

인천의 표심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자부하기도 한다. 인천의 토박이가 적은 반면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구가 많아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과 18대 대통령선거, 2016년 20총선에서 인천은 전국표심의 바로미터를 입증했다. 그리고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득표율이 41.1%로 인천득표율 41.2%와 0.1% 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를 다시 입증했다. 가장 최근에 치르진 2018년 전국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의 정당지지율이 전국과 인천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인천의 유권자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지만 인천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8대 42%, 19대 51%, 20대 55%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다소 위안이 되고 기대되는 현상이지만 유권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모습니다. 본보 여론조사에서 투표의향 설문에서 반드시 투표한다는 응답이 89.9%로 높게 나타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인천 유권자의 깨어 있는 민주시민의식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이다.

21대 총선의 새로운 의미는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 조정했고 연동형비례제를 도입한 것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대략 1만 명의 학생이 새롭게 투표권을 얻게 돼 지역에 따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2% 이내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선거구가 3개에 달하고 있어 청소년의 표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미래 정치의 비전을 주도할 청소년들의 첫 경험은 그래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가 정치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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